미국 전기차 브랜드 피스커, 전체 가치사슬에서 브리지스톤과 파트너 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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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은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의 전기 SUV 모델 '피스커 오션'에 신차용(OE)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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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커 오션은 오는 2021 LA 오토쇼를 통해 글로벌에 처음 공개한 후 내년 11월 17일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이 모델은 식물성 원자재를 사용한 실내를 포함해 재활용 원자재를 광범위하게 사용해 제작되며,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솔라루프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미국 3만7499달러(전기차 보조금 제외), 독일 3만2000유로(세금 및 전기차 보조금 포함)로 책정될 예정이다.
피스커 오션 유럽 판매 모델에는 브리지스톤의 맞춤형 타이어 '포텐자 스포츠'가 장착된다. 포텐자 스포츠는 안락한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에 중점을 두고 운전자가 최적의 주행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낮은 회전저항 설계로 타이어가 회전할 때 에너지 소모를 줄여 배터리 전력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게 돕는다.
브리지스톤은 독자 타이어 경량화 제작 기술 인리텐을 포텐자 스포츠에 적용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타이어 회전저항을 최대 30%, 타이어 자체 무게를 최대 20% 줄일 수 있다.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도 최대 2kg을 감소해 타이어 수명주기 전체 과정에서 친환경을 구현했다.
피스커 오션 북미 판매 모델에는 맞춤형으로 개발한 '알렌자 스포츠' 올 시즌(사계절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알렌자 스포츠는 첨단 컴파운드 소재를 사용해 일반 노면에서의 제동력, 젖은 노면에서의 핸들링 성능을 높였다. 회전저항을 낮춰 피스커 오션이 가진 주행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로랑 다토 브리지스톤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 법인 회장 겸 CEO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모빌리티를 환경적으로 더욱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데 있어서 전기차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완전한 전동화의 미래로 가기까지 넘어야 할 많은 어려운 고비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 "피스커와 브리지스톤은 이러한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