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이 올해 상반기 국내 올인원(흡입+물걸레)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해 1위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2018년 800억원, 2019년 1000억원, 2020년 1500억원 수준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37% 증가했다. 올해는 19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보락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대폭 성장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높은 실적의 배경으로 비대면 채널 다각화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로보락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물량의 70% 이상이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점을 고려해 한국 진출 초기부터 오픈마켓 등 온라인 채널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월과 5월 이베이코리아에서 진행된 빅스마일데이에서 총매출 20억을 기록하며 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 로봇청소기 '로보락 S5 Max'는 행사 기간 동안 단일 제품 기준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연구개발(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로보락은 전체 직원의 55%가 R&D팀 소속으로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억6300만 달러(한화 약 3088억원) 가량을 연구 개발비로 투자했다. 그 결과 올해 하반기 업계 최초로 초음파 진동 물걸레 청소 기능을 도입한 로봇청소기 '로보락 S7'과 업계 최고 수준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춘 무선청소기 '로보락 H7'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로보락은 지난 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설립된 이후 현재 미국 및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중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를 비롯해 싱가폴,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여러 국가에서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로보락 김서영 마케팅 매니저는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온라인 채널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소비자 접근성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올인원 로봇청소기 1위 브랜드에 걸맞은 로보락만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청소를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도와줄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