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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우리들의 이야기"…'공감되는' 음악의 이유

기사입력 2021.08.17.15:44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컴백 쇼케이스 /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컴백 쇼케이스 /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초고속 컴백에 나선다. 무엇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리패키지 앨범 발매를 통해 '혼돈의 장' 시리즈를 완성할 것을 예고해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오늘(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두 번째 정규앨범 리패키지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가 발매된다. 컴백을 앞두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온라인 케이스를 개최했다.

  • 지난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 이후 3개월 만의 컴백에 나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3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새로운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빠르게 모아 분들에게 새로운 곡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혼돈의 장'에서는 자신과 대립하는 세계를 처음으로 인식한 이후의 소년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FREEZE'를 통해 갑작스러운 세계의 습격과 평화로워 보이기만 했던 일상의 흔들림 속, 아무것도 하지 못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FIGHT OR ESCAPE'에서는 구원처럼 나타난 '너'로 인해 얼어붙은 채 멈춰 있는 것에서 더 나아간 소년의 진짜 속마음을 그린다.

    특히 범규는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했고, 이러한 큰 벽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고민이 생긴다. 지난 활동까지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일상에 있어서 많은 답답함을 느꼈었다"라며 "정규 2집 활동이 저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같은 상황에서 불행하다고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것도 제 감정으로 받아들이고 좋은 점을 찾으려는 것 같다"라고 이번 활동에 대해 돌아봤다.

  • 이번 리패키지에는 타이틀곡 'LO$ER=LO♡ER'(루저 러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모아(MOA)에게 선물하는 팬송 '교환일기 (두밧두 와리와리)', 한층 더 짙어진 감정선이 돋보이는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Emocore Mix)' 등 신곡을 포함해 총 11개 트랙이 수록된다.

    타이틀로 선정된 'LO$ER=LO♡ER'는 세상의 시선으로는 비록 '루저'처럼 보일지라도 유일한 세계이자 구원자인 '너'에게는 서로를 구원하는 '러버'가 되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표현했다. 세계의 습격 속에서 만난 유일한 정답인 너를 구하기 위해, 실패할지라도 세계와 맞서 싸우거나 혹은 너와 함께 도망가고 싶은 소년의 욕망과 충동을 로맨틱하게 그렸다. 수빈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이색 러브송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랩메이킹에 참여한 연준은 "처음으로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해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빌어먹을 세상따위'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가사의 큰 그림을 잡는 것에 도움이 됐다. 영혼의 짝을 만나 구원을 얻고 함께 한다면 어떤 것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가사에 담았다. 소년의 애절한 사랑을 표현한 랩 파트에도 귀를 기울여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 특히 'LO$ER'의 '달러 기호($)'에서 엿볼 수 있듯이 소년이 깨달은 욕망에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에서 너와 나를 구하기 위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등 부(富)에 대한 솔직한 열망도 포함된다. 수빈은 이에 대해서는 "소년이 돈에 집착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싫어하면서도, 너와 나를 구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악은 현실과 밀접하게 닿아있어 또래들에게 더욱 공감을 자아낸다. 태현은 "주변에서도 실제로 가상화폐나 주식 투자 등 돈에 관심이 많다"라며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돈이 생존에 필요한 수단이라고 느낀다. 특히 저희 또래들이 현실과 맞닿는 순간이 빨라져서 돈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Z세대를 대변하는 것 같다는 말에 범규는 "Z세대 이야기를 꼭 해야겠다는 것보다는, 저희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런 상황이 반영된 것 같다"라고 말했고, 태현 역시 "저희가 실제로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자연스럽게 많은 부분에서 반영되는 것 같다"라고답했다. 휴닝카이 역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어 많은 분들이 공감가는 가사를 쓸 수 있게 된 것 같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꼽은 글로벌 인기 비결 역시 여기에 있었다. 최근 빌보드 메인차트 등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언급하자, 태현은 "팬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멤버들끼리 믿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그만큼, 더 좋은 음악을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지금처럼 진심을 담아 활동하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빈 역시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에 공감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진정성있는 이야기, 지금 저희의 모습과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고 또래 분들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대변하는 것 같다"라고 인기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범규는 10대가 아닌 다른 세대에서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러한 점에 주목하는 것 같다며 "저희들의 이야기를 음악과 콘텐츠에 담아서 또래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것이 큰데, 시대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성장하면서 겪는 공감대가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준은 이러한 인기에 대해 "실제로 모아 분들은 만날 수는 없어서 처음에는 실감이 잘 안됐지만, 좋은 성적을 얻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으며 체감하는 것 같다. 부담감이 느껴질 때도 있지만, 좋은 원동력으로 삼아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으로부터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며 "훌륭한 선배님들이 가까이 계신 것이 큰 힘이 된다. 부담감도 있지만, 피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더 엄격하게 규칙을 잡고 노력해서 좋은 음악과 무대로 노력을 증명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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