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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주가 또다시 '서브병'을 유발했다. '월간 집'에서 욜로족의 아이콘이자 '나영원'을 향한 순애보 면모를 가득 보여준 것.
극 중 정건주는 고민 없이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사는 욜로족 사진작가 '신겸' 역을 맡았다. 그는 절친한 형이 운영하는 잡지사에서 만난 '나영원'(정소민)을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특히, 형 '자성'과 좋아하는 여자 '영원' 사이에서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해 짠내를 유발하기도 했다. -
그간 출연작에서 '멍뭉미'를 가득 보여줬던 정건주는 이번에도 주 매력을 내세운 캐릭터로 여심을 매료했다. 순애보 연하남으로 활약한 그는 이번엔 전작보다 성숙한 사랑과 애틋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때보다는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렸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연하남이지만 마냥 어려 보이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냥 제 나이 그대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실제로도 소민 누나와 연상연하 관계였기 때문에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아요!"
"이전에도 짝사랑 연기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어렵지는 않았는데(웃음) 그래도 조금 더 색을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성숙함에서 오는 애틋함 같은 거요" -
훈훈한 비주얼의 소유자이지만, 선한 인상 탓일까. 늘 사랑이 이뤄지지 않는 캐릭터를 보여준 정건주. 이젠 쌍방 로맨스를 보고 싶다는 반응도 많았다.
"저도 격하게 공감해요 (웃음) 저도 제가 함께 그려가는 로맨스를 보고 싶어요" -
정건주는 '월간 집' 현장에서 막내이자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지석, 정소민 배우와는 정말 형 누나처럼 지내며 극 중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일단 소민 누나와는 같은 회사이기도 하고 워낙 누나가 먼저 다가와 주고 배려해줘서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너무 고마워요"
"극 중에서나 현장에서나 정말 좋은 형이자 선배님이에요. 실제 성격도 너무 좋으시고요. 정말 친한 형처럼 지내면 좋겠다 싶었어요. 제가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운 것 같아요" -
정건주는 MZ세대의 눈도장을 찍으며 라이징하고 있다. 훈훈한 비주얼과 피지컬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연기력도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칭찬 감사합니다. 아직 쑥스럽네요. 그 인물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도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신겸이면 어땠을까'하고요. 그래서 모든 상황에 캐릭터를 맞추며 몰입합니다"
점점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요즘이다. 인기를 실감하는지 묻는 말에, 정건주는 "집돌이라 아직 잘 모르겠다"고 겸손해했다. -
또한 극 중 캐릭터 탓에 '서브남', '연하남' 수식어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수식어든 감사하다"며 "다만 로맨스도 이제 짝사랑보다는 쌍방의 사랑을 하고 싶은 게 있다 보니 서브남이 아닌 다른 좋은 수식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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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년차를 맞이한 정건주에게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지향점은 무엇인지 물었다. 정건주는 그저 즐겁고 재밌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야 보는 이들에게도 더 와닿을 거라 생각했다.
"한결같아요. 구체적이진 않지만 오랫동안 즐겁게, 재미있게 연기하는 것이요. 다양한 색깔과 모습을 보여드리면서요. 이룰 수 있도록 늘 마음속에 새기고 있어요"
-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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