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쿠팡, ‘택배없는 날’ 동참 요구에 “주5일·연차 등 연간 130일 휴무 보장”

기사입력 2021.08.13 16:47
  •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이하 택배대책위)가 배송기사 직고용과 주5일 근무로 휴무가 보장된 쿠팡에 ‘택배없는 날’ 동참을 요구해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택배대책위는 13일, “택배없는 날은 공식적인 휴가를 보장받지 못하는 택배노동자에게 보장된 공식적 휴가“라며 “쿠팡도 택배없는 날과 사회적 합의에 동참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같은 요구에 쿠팡 측은 “배송인력인 쿠친을 직고용하고 있으며, 주5일 근무와 연차 휴무를 실시하는 등 연간 130일 휴무를 보장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 쿠팡 ‘택배없는 날’을 맞이해 택배기사들을 응원하는 영상 공개
    ▲ 쿠팡 ‘택배없는 날’을 맞이해 택배기사들을 응원하는 영상 공개

    쿠팡은 13일 ‘택배없는 날’을 맞이해 택배기사들을 응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이번 택배없는 날을 앞두고 타 택배기사들의 휴무일인 택배없는 날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5일 근무와 15일 연차 등 연 130일 휴무를 보장받는 쿠팡 배송기사와 달리 주5일 근무 보장을 받지 못하는 타 택배기사들의 휴식을 응원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쿠팡은 매주 택배 없는 날이 있네”, “택배사도 쿠팡처럼 주5일 근무가 정착되어야”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택배없는 날이 단순한 하루 휴무를 넘어서 모든 택배기사들의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논의하고 발전 시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를 지지하기 위해 영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