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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에겐 향수와 추억을, MZ세대들에게는 새로운 뉴트로 감성을 전달하는 '뉴트로'의 인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다. 복고에서 새로운 감성을 찾고 이를 재해석한 스타일이 유행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업계에서 복고의 바람을 타고 패키지 디자인을 살리거나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 요청으로 재판매 시작한 카세트 플레이어
KT는 뉴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카세트 플레이어를 전국 KT 매장에서 판매한다. 카세트 플레이어 ‘KASSETTE’는 KT 레트로 시리즈의 첫번째 상품으로 사전 예약판매로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어 이후 고객들의 요청으로 다시 판매에 나선 것이다. -
'KASSETTE'는 ▲ 카세트 플레이어 ▲ 지니뮤직과 협업한 한정판 카세트테이프 앨범 'Rewind:Blossom' ▲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 백현(EXO), 도영(NCT), 아이즈원, 어반자카바, 산들, 다비치 강민경, 하성운, 원슈타인, 박문치, 유승우 포토 카드와 포스터 ▲ EXO 백현, NCT 도영, 아이즈원의 실사 스티커와 스페셜 히든트랙 ▲ 아이즈원 손글씨 스티커 ▲레트로 스타일의 노트와 캘린더 등으로 구성됐다.
뉴트로 패키지의 크림떡
푸드테크 전문 기업 양유의 퓨전 디저트 브랜드 ‘청년떡집’은 방탄소년탄 캐릭터와 협업해 인기 크림떡으로 구성한 뉴트로 패키지 상품 ‘타이니탄 크림떡’ 4종을 출시했다. -
‘타이니탄 크림떡’은 패키지에 귀여운 방탄소년단 캐릭터들이 음악에 맞춰 디스코를 추는 모습을 담아 퓨전 떡 제품에 어울리는 뉴트로 컨셉트를 살렸다. 타이니탄 캐릭터별로 제작된 미니 태그 랜덤 1장, 7명의 캐릭터와 응원 문구가 가득한 스티커 1장도 추가로 포함해 소장 가치를 더한 것도 특징이다. 제품은 청년떡집의 인기 크림떡을 엄선해 구성됐다. 부드러운 커피향과 마스카포네 치즈가 만난 ‘티라미슈 크림떡’, 피스타치오 크림에 고소한 아몬드를 더한 ‘페스타 크림떡’, 톡톡 터지는 옥수수와 쫀득한 찹쌀이 어우러진 ‘마약떡’, 인절미 생크림에 달달한 팥 알갱이가 박힌 ‘인생떡’ 총 4종이다.
디자인·로고 그대로 적용해 레트로 느낌 살린 음료
일화는 맥콜의 80~90년대 패키지를 그대로 구현한 ‘맥콜 레트로 에디션’을 지난 6월 한정 판매했다. -
패키지는 요즘 보기 힘든 짙은 갈색 유리병으로 제작됐으며, 80년대 감수성이 느껴지도록 맥콜의 옛 로고와 서체를 전면에 사용했다. 음용 후 남은 병은 레트로풍의 집안 소품이나 꽃병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포장 박스 역시 맥콜의 시그니처 컬러인 강렬한 블루와 레드 컬러를 사용해 복고스러운 분위기를 가미했다.
과거 특유의 곡선미로 인기를 끌었던 데님 브랜드
2000년 초 특유의 곡선미로 동양인의 체형을 가장 아름답게 해주는 ‘한나 라인’으로 인기를 얻은 글로벌 데님 브랜드 씨위(SIWY)가 지난 시즌부터 브랜드 리런칭을 알리며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
이번 시즌 씨위는 곡선미를 강조한 슬림 앵클 플레어 핏 ‘21 섬머 데님’ 2종을 선보였다.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은 텐셀 소재를 사용해 신축성이 매우 뛰어나고 시원한 촉감으로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백포켓에 씨위 로고 자수를 포인트로 더했으며, 세미플레어 핏으로 다리를 더욱 슬림하고 길어 보이게 해준다.
씨위와 함께 특유의 말발굽 로고와 선명한 스티치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트루릴리젼’도 지난달 국내 리런칭 소식을 알렸다. 트루릴리젼은 이달 말 ‘2021 F/W 컬렉션’을 통해 프리미엄 데님 제품들을 출시하고, 스트레이트 핏, 플레어 핏 등 다양한 데님 제품을 비롯해 가을, 겨울에 착용하기 좋은 맨투맨과 플리스 재킷 등 라인업을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송승헌, 소지섭 등 유명 모델을 발탁해 인기를 끌었던 90년대 캐주얼브랜드 ‘스톰’은 지난 4월 24년 만에 새롭게 브랜드를 런칭했다. 이번 시즌에는 타이다이 티셔츠, 반바지, 점프수트 등 MZ세대를 겨냥한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조만간 90년대 감성을 담은 헤리티지 라인을 본격 런칭할 예정이다.
레트로 스타일(50’s Retro Style) 주방용 후드
이탈리아 스타일종합가전 스메그코리아는 주방용 후드(hood)를 국내 시장에 공식 첫 출시한다.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스메그 주방후드는 스메그 아이콘인 50년대 ‘레트로 스타일(50’s Retro Style)후드’부터 ‘빅토리아 후드’, ‘리니아 후드’, ‘돌체스틸노보 후드’ 등 4가지 스타일 총 14가지 컬러 모델로 런칭한다. -
특히 레트로(50’s Retro) 스타일이 돋보이는 모델인 ‘레트로(Retro) 후드’는 부드러운 곡선과 대담한 컬러로 인테리어의 포인트와 활기를 더해, 요즘 인기 있는 미드 센추리 모던의 오브제로서 가치도 충분하다. 배기구가 없는 오피스텔이나 사무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실내 재순환 전용모델로, 탄소필터 1SET가 기본 제공되며 6개월마다 교체하여 사용하면 된다. 컬러는 유니언잭, 화이트, 블랙, 레드, 크림 5종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