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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로맨스부터 액션까지 다 잡는다…차태현X진영X정수정 '경찰수업'

기사입력 2021.08.09.15:45
  • 사진 : KBS 제공
    ▲ 사진 : KBS 제공

    "'셜록 홈즈', '인디아나 존스', '해리포터'의 한국판 드라마 버전이 아닌가 싶다."

    드라마 '경찰수업'을 연출한 유관모 PD가 자신감 넘치는 소개를 전했다. 그의 말처럼, '경찰수업'에는 경찰대학교를 배경으로 배우 진영, 정수정(f(x)크리스탈)의 풋풋한 캠퍼스 로맨스부터 교수와 제자의 공조 수사 등으로 이어지는 추리 액션이 모두 담긴다. 말 그대로 "온 가족이 모여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9일 온라인 생중계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극본 민정)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를 담았다. 배우 차태현(유동만 형사 역), 진영(강선호 역), 정수정(f(x) 크리스탈, 오강희 역)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 차태현은 유동만 형사이자 교수 역을 맡았다. 그는 "형사도 하면서 교수님으로서도 한다. 그 부분이 새로운 부분"이라며 전작에서 보여준 형사 캐릭터와 차별성을 설명했다. 이어 "유동만은 다른 형사물에서도 많이 봐온 물불 안 가리는 것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었다. 하이라이트에도 나왔지만, 본의 아니게 욕도 많이 하고, 거칠다. 그러면서도 사이다 같은 면이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진영은 천재 해커에서 경찰대학에 진학하게 된 강선호 역을 맡았다. 그는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꿈이 아예 없다. 무채색 같은 친구였다가, 교수님을 만나고 강희를 만나면서 꿈을 키워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게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질문을 통해 강선호를 이해해나갔다고 전했다.

    정수정은 전과 3범인 엄마의 굴레에서 벗어나고픈 정의감 넘치는 오강희 역을 맡았다. 그는 "유도를 잘하는 친구다. 사전에 액션 스쿨을 열심히 다녔다. 유도의 기본 자세를 열심히 배웠다. 캐릭터 적으로는 굉장히 솔직하고 정의로운 친구라서 어떻게 정의롭게 말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 '경찰수업'은 진영이 군대에서 선택한 작품이었고, 제대 후 대중과 처음 만나는 복귀작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남다른 애정이 전해졌다. 정수정은 "(진영의) 촬영이 끝나도 퇴근을 안 한다"고 폭로했고, 진영은 "촬영장이 너무 좋아서, 촬영이 없을 때도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애정을 전했다.

    진영은 차태현과의 사제 호흡을 펼친다. 특히 고등학교 때 해커로 유동만 형사(차태현)에게 잡힌 적 있던 강선호(진영)는 경찰대학에서 그와 재회하며 불편한 사이를 보여줘야 했다. 차태현은 "너무 처음부터 친해지면 그 역에 안 어울릴 수도 있어서, 처음 만났을때 부터 설정대로 거리가 조금 있으면서, 츤데레(무심한 척 챙겨주는 것)처럼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그런 분위기가 잘 조성되는 것 같다. 지금 실제상황과 우리 둘의 거리감이 비슷하다"고 진영과의 호흡을 전했다.

    차태현은 그러면서도 가장 기대되는 케미로 진영과 정수정을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캠퍼스 드라마다 보니, 러브라인이 좋지 않나. 진영-수정의 러브라인이 풋풋하게 시작되면서 점점 발전해나가는 전형적일 수 있지만 또 없어서는 안되는 러브라인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 액션도 '경찰수업'의 볼거리 중 하나다. 정수정은 촬영 전부터 유도와 액션을 배웠음을 전했고, 진영은 "정수정과 처음 만난 곳이 유도를 배우는 곳"이었다고 회상했다. 차태현은 "기본적으로 두 분이 가수를 하시고 춤을 추셔서 그런지 몸을 잘 다룬다. 액션신, 유도신도 굉장히 잘한다"며 감탄을 전했다.

    유관모 PD는 "코미디 베이스에 휴먼 등 복합적인 장르의 드라마"라고 '경찰수업'을 소개했다. 또한 "가장 드라마의 강점이자 차이점은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이다. 경찰 드라마가 장르물인 경우가 많고, 청춘 드라마는 어른들이 보시기 힘든 경우도 많다. 그런데 '경찰수업'은 전 세대 시청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너무 깊은 생각 없이 재미로 볼 수 있을 거다. 그 부분이 저희의 강점이자, 차별점이다"라며 강점을 설명했다.

    '경찰수업'의 시청률이 10%를 넘어가는 날, 차태현, 진영, 정수정의 춤을 만날 수 있다. 진영은 "시청률이 10%를 넘으면, 저희가 제복을 입고 f(x)의 '핫 썸머'를 출 것"이라고 공약을 전했다. 과연 이 공약은 이뤄질 수 있게 될까.

    한편, KBS2 '경찰수업'은 오늘(9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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