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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선수 3관왕’, ‘배구 한일전 승리’, ‘여자 양궁 단체 9연패’ 등 올림픽 경기의 주요 순간에 트윗량이 상승했다.
트위터코리아는 올림픽 개막일부터 13일간 국내에서만 총 5천 만 건 가량의 트윗이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올림픽 #대한민국 등 올림픽 관련 키워드와 경기 종목 및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 관련 트윗량을 집계한 결과다.
개막일부터 안산, 김연경 등 국가대표 선수 이름과 양궁, 배구, 야구, 펜싱, 태권도 등 종목 명이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했다. 전 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대한민국 선수는 우리나라 하계올림픽 사상 최초 3관왕에 오른 양궁 국가대표팀 안산 선수로 나타났다. 지난 13일간 #안산, #AnSan 등 안산 선수 관련 트윗만 1천 만 건 이상 쏟아졌다. -
한일전 승리를 이끌어 감동을 선사한 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 선수가 두번째로 많이 언급됐다. 이어 양궁 김제덕, 배구 김희진, 태권도 이대훈, 기계체조 여서정, 수영 황선우, 탁구 신유빈, 양궁 김우진, 배구 박정아 선수 순으로 전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대한민국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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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종목은 여자 단체전 9회 연속 금메달로 1988년 이래 33년간 세계 최정상을 지키고 있는 ‘양궁’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순서대로 배구, 야구, 펜싱, 태권도, 수영, 축구, 유도, 핸드볼, 탁구 종목도 활발한 대화가 일어난 종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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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대표팀 안산 선수의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동일 대회 3관왕’ 소식은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대화가 쏟아진 순간 중 하나였다. 안산 선수의 세번째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자 ‘안산선수', ‘금메달 3개', ‘심박수 82’ 등 관련 키워드가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한국어 계정(@Olympiko)에 게재된 안산 선수의 3관왕 소식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RT)된 올림픽 관련 트윗으로 확인됐다.
또한 세계적인 배구 선수 김연경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은퇴를 선언하며 ‘여자 배구’가 예선전부터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1일 배구 대표팀의 한일전 승리 소식이 전해지자 축하 트윗이 줄을 이으며 ‘여자배구', ‘연경 언니', ‘여배 한일전', ‘박정아 선수' 등 관련 키워드가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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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이 확정된 1일, 김연경 선수는 트위터 계정(@kimyk10)에 “스포츠로 인해 모두가 하나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우리는 하나다”라고 트윗하며 승리의 감동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기계체조의 신재환, 여서정 선수가 도마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순간과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가 한국 신기록을 기록한 순간 등 다양한 스토리들이 트위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경기 및 메달소식 외에도 #김안산랑해, #제덕쿵야, 연경 언니, 희진 언니, 아기 선수 등 선수들에 대한 다양한 키워드가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안산랑해 해시태그는 여러차례 실시간트렌드 1위에 올랐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