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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도는 등 연일 이례적인 폭염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더위에 입맛을 잃거나 무기력해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다가오는 말복 시즌을 앞두고,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 및 기력 회복을 위해 보양 재료를 활용한 뜨끈한 음식이나 땀을 흘릴 수 있는 매콤한 음식, 혹은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차가운 메뉴들을 통해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열은 열로 다스린다는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듯, 뜨끈뜨끈하거나 매콤한 맛으로 여름을 맞이할 수 있는 메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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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에서는 대표적인 여름 보양 음식인 ‘삼계죽’에 능이버섯과 국내산 수삼 한 뿌리를 통째로 푹 고아내 선보이는 프리미엄 보양 메뉴 ‘능이삼계죽’을 선보였다. 능이삼계죽은 비타민과 수분, 단백질이 풍부하고 혈액을 맑게 해 예부터 여름 보약으로 불리는 능이버섯을 가득 담아 영양 만점인 제품이다.
‘보양’에 중점을 둔 덕에 보양 식재료를 가득 담은 덕에, 따뜻한 능이삼계죽을 한 입 먹으면 땀을 빼면서 입맛도 살리고 기력 보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본설렁탕이 지난 5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숍인숍 브랜드 ‘수담골’에서도 깊은 정성으로 끓인 한우사골육수 베이스에 우삼겹·곱창·왕만두·채소 등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뜨끈한 전골 메뉴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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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포갈릭은 무더운 여름 시즌을 앞두고 ‘Taste of Red’ 콘셉트로 강렬한 매운맛과 비주얼의 여름 신메뉴를 출시했다.
워터멜론, 스페인 토마토인 ‘가스파초’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여름 재료를 활용하여 신선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로 구성하여 선보였으며, 신메뉴 중 '갈릭 브레드 스틱 위드 토마토 가스파초’는 스페인의 토마토 가스파초를 애피타이저 메뉴로 활용했다. ‘워터멜론 & 부라타 치즈 샐러드'는 이탈리아 카프레제 샐러드를 여름 스타일로 재해석했으며, '스파이시 엔초비 레몬 파스타'는 매콤하면서도 상큼한 레몬이 곁들여져 이색적인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
속까지 시원해지는 차가운 메뉴를 통한 ‘이열치한’으로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메뉴도 있다. 몸에 열이 많아진 만큼, 열을 낮추기 위해 얼음이 들어가 있거나 차가운 성질의 식재료가 들어간 메뉴를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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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설렁탕이 선보이고 있는 ‘육전’을 더한 프리미엄 냉밀면 2종 ‘육전열무냉밀면’, ‘육전명태비빔면’ 또한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육전열무냉밀면’과 ‘육전명태비빔면’은 삶은 메밀국수에 쇠고기 육전 고명을 얹는 진주 지역의 향토음식 '진주냉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육전·열무를 곁들여 올린 물냉밀면과 육전·명태를 함께 올린 비빔냉밀면 두 버전으로 재해석한 여름 별미다.
‘육전열무냉밀면’은 육전과 아삭한 열무 김치 고명, 냉밀면이 어우러져 시원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자랑하며, ‘육전명태비빔면’은 육전에 명태회무침, 양념장 구성으로 풍부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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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푸드는 여름철 지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살려줄 여름 신메뉴 ‘어간장 들기름 막국수’와 ‘현미 건강 소세지 마리’를 출시했다.
어간장 들기름 막국수는 고소한 들기름과 어간장의 진한 풍미가 어우러진 메뉴로, 어간장은 장인이 직접 만든 간장으로, 각종 국내산 재료를 넣고 3년간 숙성시켜 감칠맛과 깊은 풍미를 지니고 있다. 또, 사용된 면은 메밀면으로 다가수공법으로 제조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현미 건강 소세지 마리’는 현미밥, 닭가슴살 소세지, 간장 장아치를 넣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메뉴다. 매콤한 맛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수제 고추 장아치를 넣은 ‘현미 소세지 고추지 마리’도 마련돼 있다. 현미와 닭가슴살을 활용한 해당 메뉴는 칼로리 부담 없이 든든한 한 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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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는 4잔 4색의 매력을 담은 시즌 음료 ‘썸머 샤베트 레볼루션(Summer Sherbet Revolution)’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썸머 샤베트 레볼루션’은 샤베트 얼음의 시원함과 상큼한 과일/와인 베이스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메뉴로 구성돼 있다. 패션후르츠의 향긋함과 망고의 달콤함을 혼합한 ‘망고패션 샤베트’, 파인애플과 블루 큐라소의 청량함을 100% 살린 ‘블루파인 샤베트’, 곡성 메론과 코코넛워터를 섞어 갈증 해소에 최적화된 ‘메론 코코 샤베트’, 그리고 달큰한 레몬 샤베트에 진한 논알콜 레드와인 베이스를 넣어 깊은 달콤함을 선물하는 ‘와인 샤베트’ 등 4잔 4색의 매력으로 더위에 지친 고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길 전망이다. -
식음료업계에서도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시원한 여름 신메뉴들을 선보이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카페베네는 최근 여름 시즌 한정으로 아포가토 5종과 젤라또 쉐이크 6종을 선보였다.
카페베네의 베스트 메뉴인 젤라또를 아낌없이 듬뿍 넣어 부드럽고 진한 달콤함을 자랑하는 메뉴들로, 아포가토 메뉴는 특별한 토핑과 카페베네만의 젤라또 꿀조합으로 짙은 풍미를 맛볼 수 있으며, 젤라또 쉐이크 메뉴는 쫀득한 젤라또 쉐이크에 다양한 토핑을 더해 기분 좋은 달콤함과 시원함을 선사한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