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 관심 높은 ‘에코(Eco) 인싸’ 증가… 지속가능한 '환경 실천 캠페인' 눈길

기사입력 2021.07.26 16:10
  • 최근 ‘에코 인싸(이더)’가 증가하고 있다. ‘에코 인싸’는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와 무언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는 ‘인싸’의 합성어로 일상 생활에서 친환경 가치를 보다 많이 추구하며 이를 실천하는 이들을 의미한다.

    에코 인싸가 증가하는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하며 이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환경부에 따르면, 작년에 발생된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은 하루 약 7천톤(t) 규모이며, 이는 500ml 페트병 약 3억 5천만 개 분량에 해당한다.

    이에 다양한 업계에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은 ‘에코 인싸’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지속가능성 성격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음료업계,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노력


    한국 코카-콜라는 일상 속에서 사용된 음료 페트병이 올바르게 분리배출된 후 일상에 유용한 굿즈로 되돌아오는 자원순환을 경험할 수 있는 소비자 동참 캠페인 ‘한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 시즌2를 진행하고 있다. 원더플 캠페인은 한국 코카-콜라가 최근 문제시 되는 플라스틱 이슈와 관련해 소비자에게 플라스틱의 긍정적인 자원순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이다. 캠페인 명 ‘원더플(Onethepl)’은 ‘한번 더 사용하는 플라스틱’과 ‘원더풀’이라는 단어의 중의적 의미다.

  • 이번에 론칭한 ‘원더플 캠페인’ 시즌2는 시즌 1을 함께 한 WWF(세계자연기금), 테라사이클과 함께 하며 이마트와 SSG닷컴이 새로운 파트너사로 한국 코카-콜라와 함께 한다. 시즌 2 기간 동안 3회에 걸쳐 신청자를 모집하여 총 4천 2백의 소비자들과 함께 음료 페트병의 원더플한 자원순환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사용하고 버리는 음료 페트병은 올바르게 분리수거될 경우 고품질의 자원으로 재탄생될 수 있어 재활용 용이성이 뛰어난 대표적인 품목이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집으로 제로웨이스트 박스가 배송되며, 여기에 사용한 음료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한 후 박스에 기재된 QR코드로 회수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자로부터 회수된 음료 페트병은 한 번 사용된 음료 페트병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를 담은 ‘코카-콜라 알비백(I’ll be bag)’으로 재탄생돼 참가자들에게 재전달된다. 한국 코카-콜라는 1인당 2개의 제로웨이스트 박스 수거를 통해 약 17톤(t)의 플라스틱을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서울장수는 7월부터 장수 생막걸리 전 제품에 에코탭(Eco-Tap) 라벨을 적용한다. 이번 에코탭 라벨 적용은 플라스틱 제품 배출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간편하게 플라스틱을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분리가 쉬운 에코탭 라벨을 통해 보다 쉽게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라벨을 제거했을 때 자국이 남지 않아 페트 용기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는 비닐 라벨을 없앤 부르르 제로 사이다를 출시하여 식음료 업계 불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에 동참한다. 제품 용기는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정책에 따라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무색 페트와 무라벨로 제작됐다. 한편, 일화는 올해 2월부터 기존 유색 페트병으로 생산되던 음료 제품 15종을 모두 투명 페트형으로 변경하고, 라벨 분리가 용이한 에코탭을 적용하고 있다.

    뷰티업계의 자원순환 및 플라스틱 저감 노력


    MZ세대의 영향력이 큰 뷰티업계에서도 친환경 캠페인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 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위해 공병 수거 및 리필 캠페인 ‘용기내고 리필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이 사용한 용기를 회수해 다시 아로마티카 용기로 만드는 무한 재활용 선순환 프로젝트 ‘무한 플라스틱 싸이클(무플싸)’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다 쓴 아로마티카 공병과 투명 생수 페트병을 반납하면 아로마티카 제품으로 리필해주는 캠페인이다.

    최근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화장품 공병 23만 개를 분쇄하여 자재화해 만든 매장 ‘공병공간’을 업그레이드해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선순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장 내 가구 및 기타 오브제까지도 공병 재료를 활용했고, 매장 내에 비치된 공병파쇄기를 통해 고객들이 업사이클링 리워드 굿즈인 ‘튜브 짜개’를 직접 제작할 수 있게 했다.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는 서울 강동구청과 함께 자원순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아이스팩재사용’ 캠페인을 오는 8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수지가 냉매로 들어간 아이스팩은 자연 분해되는데 500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러쉬코리아는 전국 최초로 아이스팩 수거·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한 강동구청에서 수거한 아이스팩을 캠페인 기간 동안 냉장 배송에 사용해 재사용이나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에 대한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생활용품 기업에서도 친환경적인 행보


    락앤락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손잡고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는 ‘애착용기(애정한다 착한용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애착용기 캠페인은 코바코와 락앤락이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고, 불필요한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도록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 아이돌 그룹 브레이브 걸스가 캠페인 모델으로 나서, 일명 ‘애착용기송’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며 ‘애착용기와 함께 깨끗한 지구로 역주행하자’는 캠페인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캠페인에서 락앤락은 시민들의 동참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코바코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는 ‘#애착용기챌린지’ 외에도 자사 채널에서 애착용기 모음전, 인스타그램 이벤트 등을 전개한다. ‘애착용기 모음전’은 오는 8월 8일까지 자사몰인 락앤락몰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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