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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이유·이선희…가요계 히어로들과 함께 한" AKMU 'NEXT EPISODE'

기사입력 2021.07.26.14:44
  •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분들과 함께 한, 어벤져스 같다." AKMU(악뮤)가 데뷔 후 첫 컬래버레이션 앨범을 발매한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 나선 만큼, AKMU는 함께 하는 아티스트들로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해 더욱더 기대감을 높인다.
  • AKMU 컴백 / 사진: 각 소속사, 데이즈드(이선희), 최정훈(GQ) 제공
    ▲ AKMU 컴백 / 사진: 각 소속사, 데이즈드(이선희), 최정훈(GQ) 제공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AKMU의 첫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넥스트 에피소드)가 발매된다. 컴백을 앞두고 AKMU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 새 앨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찬혁은 "이전에는 협업하는 것 없이 작사, 작곡 이찬혁의 앨범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컬래버레이션 앨범이라는 콘셉트를 잡고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해서 그 분들의 색깔을 상징하는 곡을 쓰는 특별한 작업이었다. 듣는 것에서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레트로한 감성도 묻어나니까 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 AKMU PR 이미지 / 사진: YG 제공
    ▲ AKMU PR 이미지 / 사진: YG 제공
    AKMU는 이번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했다. 특히 앨범명인 'NEXT EPISODE'는 'DINOSAUR'을 타이틀로 앞세워 4년 전에 발매한 'SUMMER EPISODE'의 연장선에 있다.

    찬혁은 "DINOSAUR' 당시 도전적인 마음이 컸고, 그때 처음 협업에 나서기도 했다. 다시 그 도전정신을 갖고 나온 마음과, 이번에는 전곡을 공동 작곡했다는 협업의 의미가 이어져 같은 'EPISODE'를 사용하게 됐다"라며 "NEXT를 붙인 것은 AKMU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추구할 것인지 그런 포문을 여는 앨범이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앨범 주제인 '초월 자유'는 타인의 시선,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 마음속 상처 등에 굴복하는 대신 내면의 단단함을 지키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이야기한다. 찬혁은 "내가 밑바닥에 있어도 영향을 받지 않는, 외부의 모든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곡에 녹이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 AKMU 기자간담회 이미지 / 사진: YG 제공
    ▲ AKMU 기자간담회 이미지 / 사진: YG 제공
    가장 먼저 아이유가 작업에 참여, 타이틀로 선정된 '낙하'는 추락이 아닌 비상이 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풀어냈다. 고정관념을 뒤엎는 AKMU 특유의 독창적인 시선이 돋보인다. 수현은 "'낙하'를 작업하고 이 노래를 어떻게 대중들에게 쉽고 메시지가 와닿을까 고민하다가 딱 어울리는 아이유 씨가 떠올랐다. 아이유 언니께 연락을 드리니 흔쾌히 OK 해주셔서 '낙하'가 첫 컬래버레이션 노래가 됐고, 이걸 기점으로 아예 컬래버레이션 앨범을 만들자고 해서 완성했다"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가요계에 큰 획을 그은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어벤져스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어른들의 현실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터'는 이선희와 함께 했다. 수현은 "이선희 선배님과 협업을 가장 기대해주신 것 같다. 진짜 영광이었던 작업"이라고 회상했다. 찬혁은 "콘서트 게스트로 초대해주신 적이 있어서 한 번 뵌적은 있는데, 함께 작업할 것이라는 예상은 못했다. 제가 어떤 것을 할 필요 없이 셀프 프로듀싱을 해주셨는데, 마음에 들었고, 되게 자연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 AKMU 트랙리스트 / 사진: YG 제공
    ▲ AKMU 트랙리스트 / 사진: YG 제공
    여기에 사람들의 시선과 세상의 기준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BENCH'(with 자이언티), 모두가 원하는 것이 다르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째깍 째깍 째깍'(with 빈지노)을 비롯해 AKMU 음악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맞짱'(with 잔나비 최정훈), 'Stupid Love Song'(with 크러쉬), 'EVEREST'(with 샘 김) 등이 수록된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묻자, 찬혁은 "자이언티, 샘김 씨와 작업할 때 배울 점이 많았다. 프로듀싱을 한 적은 있어도 어떤 남성 보컬의 녹음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나도 누군가의 앨범에 참여한다면 이런 식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자이언티 씨는 정말 다양한 의견도 많이 주시고, 열정 넘치는 것이 느껴져서 이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현은 "크러쉬 오빠도 생각이 많이 난다. 지금은 군대에 가셨는데, 컬래버레이션 준비할 때 '비긴어게인'의 케미스트리를 많이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어서 제안을 드렸고 수락해주셨다"라며 "오빠한테 군대에 가기 전에 곡을 만들고 녹음까지 해야한다고 해서 속전속결로 가장 빨리 작업했다. 완벽하게 작업을 마치고 들어가주셔서 감사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 AKMU 네이버NOW. 출격 / 사진: YG 제공
    ▲ AKMU 네이버NOW. 출격 / 사진: YG 제공
    이처럼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앨범을 완성한 AKMU에게 이번 앨범의 매력이 무엇인지 묻자, 찬혁은 "그동안 AKMU로서 음악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이수현, 이찬혁, 그리고 함께 한 아티스트까지 세 명의 이미지가 각각의 곡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전보다 좀 더 다채롭고 새롭다. AKMU 노래를 만들때처럼 포커싱을 맞추지 않고, 다른 분들의 목소리까지 상상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곡 스타일도 이전과는 다르다"라고 자신했다. 수현은 "제 목소리가 들어가지 않거나, 오빠의 목소리가 들어가지 않는 노래들도 있다"라고 설명을 더해 더욱더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AKMU에게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물었다. 찬혁은 "과거에는 우리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자는 포부가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채로운 세상 속에 이면들도 있고, 여러 다양한 것들이 어우러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이제는 저희의 앨범 속 메시지를 받고, 어떤 변화의 준비가 된 사람이 있다면 달라질 수 있는 그런 앨범이 되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수현 역시 비슷한 생각이라며 "저희는 앞으로도 노래를 부를거고, 이걸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것은 선택이다. '우리 이렇게 살자'는 제시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그저 위로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진심을 밝혔다.

    한편 AKMU는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NEXT EPISODE'를 발매하며, 이날 밤 10시에 방송되는 네이버 NOW. <#OUTNOW AKMU in 수현의 숲'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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