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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청춘이요? 나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상처를 받고, 또다시 힘을 낼 수 있다면 그것이 청춘이지 않을까요."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푸른 봄'이다. 작품과 부딪히며 성장해가고 있는 '청춘' 권은빈의 이야기다. 권은빈이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역량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을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 나선 권은빈은 "저희 드라마는 20대 청춘들의 밝은 부분, 어두운 면을 모두 잘 담았고, 희망도, 위로도 얻을 수 있다"라며 "같이 몰입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드라마"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은빈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어떤 경험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 친구들의 성장 과정 자체가 위로가 된 것 같다"라며 권은빈은 "해낼 수 있고, 또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준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권은빈은 "20대만의 섬세하고 세밀할 수 있는, 사실 어떻게 보면 별일이 아닐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잘 표현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한창 좋을 때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마냥 좋지는 않고, 어른이라기에는 어리게 느껴지는 그런 심경이 잘 느껴져서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작품을 통해 느낀 점에 대해 언급했다. -
무엇보다 권은빈에게 가장 와닿았던 지점은 "누구나 흔들리면서 자란다"는 것이었다. 권은빈은 "어렸을 때 단단한 나무는 부러지지만, 대나무는 흔들릴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는 글을 봤다"라며 "유연하게 흔들리며, 융통성있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물론 힘들 때도 있고, 생각이 많아질 때도 있고, 불안할 때도 있지만, 이런 것이 결국 성장의 발판이라고 생각하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자신이 느꼈던 이러한 마음을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인 청춘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다. "많은 위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모두가 그런 일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모두가 방황하고 있다"라며 권은빈은 "잘못되지 않았고, 지금은 그래도 되는 때다. 그래도 된다고, 그러면서 성장하면 된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처럼 '멀리서 보면 푸른 봄'과 함께 권은빈은 배우로서 자신에 대해 돌아보며 성장할 수 있었다. 권은빈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덕분에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저희의 봄을 함께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작품을 보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저희 배우들이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보며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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