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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이 2029년까지 국내 주요 암, 희귀·난치성 질환 등의 신약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개발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개방형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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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서울아산병원은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지원 생태계 구축’ 과제를 수행한다.
이번 과제 수행에는 총 427억 5천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며, 2029년까지 국내 주요 암, 희귀·난치성 질환 등 신약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서울아산병원의 ▲임상데이터 활용 ▲약물 반응 예측 ▲정밀표적 발굴 ▲환자 관리 시스템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기반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에 있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신약 실용화 노하우 등을 지녔지만, 활용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임상 시험 경험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협력 관계를 맺은 국내 주요 제약사, 바이오벤처 기업이 서울아산병원의 임상 빅데이터는 물론 우수한 바이오 기술, 임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기간에는 ▲의료현장 통합 지식베이스 및 인공지능형 가상 임상시험 시스템 구축 ▲체외환자모델의 데이터 기반 분류를 통한 인공지능형 약물 반응 예측 기술 개발 ▲치료 표적 발굴 특화 인공지능 기반의 개방형 신약 개발 지원 ▲유전체 기반 환자맞춤형 신치료 개발 및 관리 기술 개발 ▲플랫폼 확산을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 및 기술사업화 등 5개의 세부 과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4차 산업혁명 기반 사람 중심 융합기술(HCT)을 통한 진료-케어 신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