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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더위에 지친 입맛 살려줄 시원·매콤한 메뉴로 소비자 공략

기사입력 2021.07.15 10:09
  • 연일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품외식업계가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줄 메뉴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매콤 새콤한 차가운 면 요리나 ‘이열치열’식으로 매운 음식부터 체내 열을 낮춰 무더위 완화에 도움되는 ‘찬 성질 식음료’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이마트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본격 더위가 시작된 올해 6월1일부터 10일 기준 비빔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급증했다. 매콤 새콤하고 차가운 면 요리는 무더운 날씨에 몸속 열을 식히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기 때문에 매년 여름철엔 비빔면 제품을 내세운 식품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 사진=스쿨푸드 제공
    ▲ 사진=스쿨푸드 제공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의 ‘오도독 짱아치 물냉면’은 자사의 별미 메뉴인 ‘오도독매콤짱아치’를 활용해 오도독 씹히는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쿨푸드의 짱아치는 특유의 감칠맛을 갖추고 있어 여름철 입맛 살리기에 안성맞춤이다.

    ‘신김치말이국시’ 역시 더운 날씨에 더욱 인기를 얻어 1분기 대비 22% 상승한 매출액을 보여준다. 신김치말이국시는 맛있게 익은 신김치와 짱아치를 함께 올려 풍성함을 더했으며, 감칠맛 있는 특제 육수와 각종 고명이 조화로운 맛을 선사한다.

  • 사진=제일제면소 제공
    ▲ 사진=제일제면소 제공
    제일제면소의 ‘명태회 비빔냉면’은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메밀면 위에 명태 회무침 고명을 올린 메뉴다. 쫄깃한 식감의 새콤달콤한 명태 회무침은 지친 입맛을 돋운다. 제일제면소는 명태회 비빔냉면과 함께 메밀 생면의 물냉면도 함께 출시했다.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냉면 메뉴들은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에는 이열치열로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매콤한 음식들도 인기가 많다. 뜨겁고 매운 음식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땀을 배출해주고, 지친 입맛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 사진=더본코리아 제공
    ▲ 사진=더본코리아 제공

    더본코리아의 설렁탕·불고기 전문점 브랜드 인생설렁탕은 매운 음식으로 무더위를 이겨내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화끈한 매운맛이 특징인 ‘국물불스지’를 출시했다. 이 메뉴는 기존메뉴 '불스지'에서 착안해 새롭게 개발하여 출시했으며, 얼큰한 국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쫄깃한 스지는 입맛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해소하는데도 탁월하다는 평이다.
     
    두찜은 한국에서 가장 매운 라면이라고 알려진 불마왕 라면과 협업해 ‘불마왕불닭’을 선보였다. 이 불마왕불닭은 국물이 거의 없는 볶음 형식으로 극상의 매운맛이 특징이다. 불마왕 소스를 활용해 강력한 매운맛을 강조한 해당 메뉴는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지친 입맛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찬 성질을 지녀 체내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각종 곡물, 과일 등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자 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는 찬 성질을 지닌 보리 중에서도 프리미엄 품종인 검정보리를 원료로 한 곡차 음료다. 풍부한 영양에 찬 성질을 가진 검정보리로 만든 ‘블랙보리’는 보리차 특성상 최적의 물 대용 차음료로서 덥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 보충 및 갈증 해소에 탁월하다.

    또한 단일 추출 공법을 통해 잡미를 최소화하고 진한 가마솥 보리숭늉 맛을 구현하여 식후 입가심 음료로도 뛰어나다. 특히, 전통적으로 여름철 열기를 낮추기 위해 마셨던 보리냉차와 같이 블랙보리에 얼음을 넣어 마시는 일명 ‘아블(아이스 블랙보리)’은 진한 풍미에 카페인도 없기 때문에 무더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대신하여 마시기에 제격이다.

  • 사진=돌 코리아, 매일유업 제공
    ▲ 사진=돌 코리아, 매일유업 제공

    돌(Dole) 코리아 ‘배 컵’은 찬 성질을 지녀 열감을 완화하고 변비 예방 및 소화 기능에 도움을 주는 배를 과일과 주스로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돌 코리아의 스테디셀러 ‘후룻컵’ 라인 신제품으로 돌 코리아가 엄선한 고당도의 배를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슬라이스하고 100% 과즙 주스와 함께 담았다.

    몸의 열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체열을 발산해 혈압을 내리는 알로에가 들어간 요거트도 있다. 매일유업 ‘매일바이오 알로에’는 알로에 과육이 기존 과일 요거트 대비 2배인 18%가 함유된 국내 최다 알로에 함량 요거트다. 여기에 면역 기능을 돕는 성분으로 알려진 아연까지 함유되어 있다. 건강뿐만 아니라 맛까지 고려한 매일바이오 알로에는 특허기술로 생산된 천연 알로에로 만들어져 신선한 알로에 맛과 함께 우수한 식감이 특징이다. 알로에 과육 크기는 기존 제품보다 20%가량 커져 알로에 특유의 아삭함을 더욱 느낄 수 있다.

  • 사진=이마트24 제공
    ▲ 사진=이마트24 제공

    열독을 배출해주는 팥과 찬 성질을 지닌 녹차의 조합으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여름 별미 빙수도 눈길을 끈다. 이마트24 ‘아임이 보성녹차 연유 팥컵’은 녹차아이스크림과 연유의 달콤한 조화와 통팥의 식감을 더해 녹차 빙수 콘셉트로 개발된 제품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길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먹는 바류, 콘류보다 집에서 즐기는 컵류 아이스크림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과 여름철에 녹아도 걱정 없는 컵류 상품이 인기를 끄는 상황 속에서 이번 신제품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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