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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확산된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분위기다. 이에 식품·외식업계가 해외여행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밀키트부터 간편식, 외식과 디저트까지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에서 해외 인기 여행지의 이국적인 맛과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밀키트로 집에서 즐기는 휴양지 음식
집에서 휴양지 요리로 기분을 내고 싶을 때 밀키트를 활용하면 좋다. 이미 손질된 식재료로 바로 조리만 하면 되는 상태라 약 10분이면 해외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듯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의 ‘새우 듬뿍 쿵 팟 퐁커리’는 부드러운 태국 옐로우 커리 소스에 코코넛 크림을 넣고 탱글한 새우와 아삭한 셀러리를 더해 진한 현지의 풍미를 구현했다. 또, ‘타이식 똠얌꿍’은 각종 채소, 피쉬볼, 새우에 타이식 특제 소스를 사용해 시큼하면서도 얼큰한 태국 특유의 맛을 살려냈으며, ‘사와디캅 팟타이’는 불맛이 나도록 볶은 소고기에 단짠소스를 넣어 태국 야시장에서 즐기던 그 이국적인 맛을 냈다.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해외 먹거리
편의점에서도 해외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
CU는 칠리크랩소스와 카야잼을 활용한 싱가포르 간편식 3종을 선보였다. ‘칠리크랩 새우덮밥 도시락’은 게살볶음밥에 칠리크랩소스를 비벼 먹는 제품으로, 마늘후레이크를 입혀 고소한 코코넛 새우튀김을 반찬으로 담았다. ‘싱가포르 칠리크랩버거’는 탱글한 식감을 살린 새우패티와 칠리크랩소스가 어우러지게 만들었으며, ‘싱가포르 카야토스트’는 통밀빵에 버터크림과 카야잼이 조화를 이루는 상품이다.
피자, 치킨도 해외 요리의 맛 담아
피자, 치킨도 해외 요리의 맛을 담아 진화하고 있다. -
도미노피자는 전 세계 4개 도시의 요리를 한 판으로 즐길 수 있는 ‘블록버스터 4 피자’를 선보였다. 스위스 취리히의 스테이크 퐁듀, 캐나다 밴쿠버의 화이트 크림 슈림프, 미국 루이지애나의 호스래디시 칼라마리, 스페인 레온의 스모키 비프 타파스를 한 판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KFC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던 치킨버거를 재해석해 선보인 켄터키치킨버거를 더 맛있는 조합으로 업그레이드한 ‘켄터키치킨업그레이비버거’를 내놨다. 브리오슈번과 큼직하고 부드러운 통다리살에 풍미 가득한 그레이비소스, 감자치즈 소스, 페퍼드레싱 등 다양한 소스와 해쉬브라운 등의 식재료를 더해 ‘미국의 맛’을 극대화했다.
간식으로 해소하는 코로나블루
이국적인 간식도 인기다. -
엔제리너스는 삼양식품과 제휴해 ‘신(辛)상 불닭 반미’를 출시했다.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에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입소문을 타며 연간 5억개가 판매되는 삼양식품의 불닭소스를 입혀 강렬한 매운맛을 냈다. 매콤한 불닭강정과 야채, 계란, 치즈 등 속재료에 고소한 땅콩을 넣어 특별함을 더했다.
메가커피는 수박 주스, 코코넛 커피 스무디, 골드 망고 스무디 총 3종의 과일 음료를 여름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다. 태국에서 땡모반으로 불리는 ‘수박 주스’는 한입에 시원함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고, ‘골드 망고 스무디’는 베트남산 골드 망고의 달콤함과 얼음이 어우러져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