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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가 농식품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14종의 농식품 분야 데이터가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돈(어미돼지) 이력제, 귀농·귀촌 데이터 등 5개 분야 14종의 공공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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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군의 성장과 더불어 국민의 데이터 개방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다양화됨에 따라, 개방 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데이터를 찾아 누구나 이용하기 쉽도록 정비 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농식품 공공데이터 포털 누리집(data.mafra.go.kr)’을 통해 실시간 도매시장 경락 가격과 안심식당 등 527종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소 이력제 데이터와 5대 채소(배추·무·말린 고추·마늘·양파)의 관측 실측 데이터를 개방한 바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 개방할 데이터는 농업·농촌, 축산·방역, 식품·유통 등 5개 분야 14종으로 농식품부가 그간 정책 추진을 위해 수집·보유하고 있던 데이터 중 연구개발·서비스 개발 등에서 민간 활용 수요가 높은 것들이다.
신규 개방 데이터는 ‘농식품 공공데이터 포털 누리집(data.mafra.go.kr)’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며, 기존 개방 중인 데이터(527종)와 함께 목적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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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새롭게 개방될 모돈(어미돼지) 이력제, 난각(계란 껍데기) 표시 정보, 축산물 실시간 경매 데이터 등은 이미 개방된 소 이력제 데이터와 함께 축산물의 자율적 수급관리 및 안전성 확보 등에 도움을 줘 연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축산농장의 허가·이력 정보와 함께 가축질병 발생현황 및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관련 정보, 소독시설 방문차량 정보 등도 개방함으로써 가축방역 시스템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가축 방역과 관련된 연구 등도 활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마트팜 농가에 설치된 온·습도 센서 등을 통해 수집되고 있는 스마트팜 생육·환경 데이터는 현재 스마트팜코리아 누리집(www.smartfarmkorea.net)을 통해 신청·승인 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신청과 승인 없이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파일 내려받기 기능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올 12월 이후부터는 농식품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스마트팜 데이터도 쉽게 파일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연도별 귀농·귀촌 현황, 농업인 재해보험 가입현황, 공익 직불금 지급 내역, 외식 소비현황 및 상권분석 데이터, 동물등록 데이터, 농약관리 현황 데이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14종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