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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드라마 '방법' 스토리라인에 "영화만의 빠른 템포" 더한 '방법:재차의'

기사입력 2021.07.06.13:35
  • 영화 '방법: 재차의' 제작보고회 / 사진: CJENM 제공
    ▲ 영화 '방법: 재차의' 제작보고회 / 사진: CJENM 제공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 '방법'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매회 전율 돋는 공포를 선사했던 tvN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이 스크린을 통해 확장된다. 영화 '방법: 재차의'를 통해서다.

    6일 CJENM MOVIE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영화 '방법: 재차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용완 감독, 연상호 작가를 비롯해 배우 엄지원, 정지소, 권해효, 오윤아가 참석했다.

  •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맡고, 드라마 '방법'의 오리지널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

    작가로 나선 연상호는 "드라마 '방법'에서 보여진 미스터리한 것들을 추격하는 스토리라인에 영화만의 빠른 템포를 더했다"라며 "드라마에서는 한국의 무속 소재를 가지고 미스터리함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느낌이라면, 영화는 재차의라는 기묘한 존재로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이 포함되어 있어 시, 청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라고 소개했다. 

    김용완 감독 역시 "드라마가 아닌, 영화다 보니까 극장을 찾는 관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볼거리를 보여드려야 겠다는 목적이 있었다"라며 "다양한 공간에서 장르적인 이야기를 풀어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 무엇보다 '재차의(在此矣)'라는 소재를 차용하며 드라마와 차별화를 두고자 했다. 연상호 작가는 "'여기있다'는 뜻의 한자어로, 예전 설화집 '용재총화'에 나오는 한국의 전통 요괴다"라며 "주술사에게 조종당하는 시체를 뜻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손과 발이 검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는 설화적 특성을 차용했고, 영화적인 환경에 맞춰 디벨롭했다"라며 "기존 좀비들이 식탐이나 감염이 목적이라면 '재차의'는 주술사의 조종을 받기 때문에 어떤 목적에 의해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인다. 또한, '재차의'는 좀비와 달리 일반 사람과 구별이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을 더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 극 중 엄지원은 죽은 자가 벌인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자 '임진희'로 분한다. 엄지원은 "드라마에서는 사회부 기자였다가, 현재는 온라인 방송을 하는 기자가 됐다"라며 "생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어떤 사람으로부터 세 건의 살인 제보 예고를 받는다. 본업이 기자다 보니까 그걸 파헤치고 싶은데, 파헤쳐 가다 보니 위험한 사건을 겪어내며 이야기가 펼쳐진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방법: 재차의'가 '방법' 이후 3년 뒤의 이야기를 전하는 만큼,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묻자 "원래 이성이 발달한 사람인데, 방법사(소진役 정지소)를 만나면서 이성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겪게 된다. 조금 더 냉철하고 집요해졌지만, 다양한 무속적인 것들에 대해 열려있는 캐릭터로 성장하게 됐다"라고 전해 엄지원의 캐릭터 변화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정지소는 죽음의 저주를 거는 방법사 '백소진'으로 돌아온다. 3년 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자 "자취를 감춘 3년 동안 소진이는 자신의 안에 있는 악귀를 떨쳐내기 위해 수행을 떠난다"라며 "그 수행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능력을 만들고 '방법'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수행한다"라고 답했다.

  • 여기에 정문성이 사건 해결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광역 수사대 팀장 '정성준'을 연기하며, 고규필이 무속신앙 전문가 '탁정훈 교수'로 분해 '진희'와 '소진'의 든든한 조력자를 자처하며 드라마 '방법'에서의 인연을 이어간다.

    새로운 캐릭터도 추가된다. 먼저 권해효는 살인 예고의 대상자인 '이상인 전무'를 연기하며, 오윤아는 사건의 원인을 제공하는 '변미영 상무'를 맡는다.

    권해효는 "제가 맡은 인물의 설명 자체가 스포일러가 된다"라며 "이번 영화가 대한민국의 오늘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들이 공포가 되기도, 때로는 충격이 될 때도 있는데, 제가 맡은 인물 역시 어떤 사회의 구조를 보여주는 피해자"라고 소개했다. 오윤아는 "사건의 원인 제공자이자, 단서를 쥐고 있는 인물"이라며 권해효가 맡은 '이상인 전무'와 어떠한 인연으로 얽혀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이처럼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드라마 '방법'과는 또 다른 스토리를 전개할 전망이다.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가 저지른 살인을 막아낼 유일한 '방법(謗法)'은 오는 28일(수)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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