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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텔들이 오감을 감동시키는 차원이 다른 럭셔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사만의 유니크한 향으로 호텔 방문객의 감성을 채우기 위해 호텔들이 자체적으로 시그니처 향을 개발할 뿐 아니라 호텔 향이 담긴 다양한 어메니티를 출시해 고객에게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럭셔리 호텔의 정수가 깃든 인테리어 컨셉과 품격에 부합하는 럭셔리한 향을 전문가들과 함께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
봄, 여름에는 달콤한 무화과와 청량한 삼나무 향이 아로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우디머스크 향 ‘Inspiring’을, 가을과 겨울에는 부드러운 플라워 향과 산뜻한 나무 향에 스파이시 노트가 세련되게 어우러진 플로럴머스크 향 ‘Enriching’을 호텔의 시그니처 향으로 분사한다.
또한, 고객들이 호텔에서 즐긴 향의 감성을 나만의 공간에서도 추억할 수 있도록 400ml 대형 사이즈 디퓨저로 제작하여 ‘Inspiring’과 ‘Enriching’을 비롯해 상쾌한 로즈마리와 달콤한 프렌치 라벤더 향을 담은 ‘Refreshing’과 함께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호텔 방문 시 공간향을 직접 접한 고객 층의 높은 호응과 큰 관심으로 ‘Inspiring’ 향과 ‘Enriching’ 향이 호텔 1층에 위치한 ‘카페 원’과 2층 ‘플레이버즈’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판매되는 가운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만의 시그니처 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공간에 따라 공간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감성을 향기로 담아내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로비 및 공간마다 콘셉트에 맞는 향을 개발하여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
로비는 SS/FW 시즌별로 나누어 계절에 맞는 다른 향을 제시하며, 2월 개관일부터 3월 말까지는 FW의 향으로 뿌리 깊은 땅의 기운이 느껴지는 흙 내음과 코 끝에 느껴지는 넛맥(Nutmeg)의 스파이시한 향기가 어우러져 페어몬트만의 깊이 있는 한국의 전통과 고유 정서를 나타내는데 주력했다.
지난 4월부터는 SS 시즌 향으로 변경하여, 풍요로운 장미의 짙은 향기가 겹겹이 쌓인 풍성한 향기로 더욱 깊고 우아한 분위기를 표현한 향을 내보내고 있다. 이 SS향은 개관과 함께 한정으로 출시한 캔들에 고스란히 담겨, 풍요로운 장미의 짙은 향과 진귀한 앰버(Amber)의 부드러운 향이 조화롭게 섞인 우아한 아름다움을 호텔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갤러리 7은 한옥의 정서를 담아 은은한 꽃내음을 풍기며 절제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난, 매화, 감국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29층의 모던 유러피안 레스토랑이자 루프톱 바인 마리포사와 M29 공간의 향기에는, 대한민국의 뚜렷한 사계절을 담아냈다. 봄의 화려함, 여름의 짙푸름, 가을의 농익음, 겨울 순백의 눈꽃 향기를 어린 감귤 잎과 재스민(Jasmine), 아이리스(Iris), 시더우드(Cedarwood)로 표현하였으며, 사계절의 다채로움은 앰버(Amber)로 인해 더욱 강하게 나타낸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에서는 싱그러운 숲의 향을 느낄 수 있는 글래드 호텔의 시그니처 향을 담은 ‘글래드 포레스트 디퓨저’를 선보인다. -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느낄 수 있는 ‘글래드 포레스트’ 향은 깊고 부드러운 숲의 향과 세련된 재스민의 향기가 중성적이고 고급스럽게 조향되어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유칼립투스 특유의 은은한 향이 청량하고 싱그럽게 해주어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며 함께 구성된 프리저브드 유칼립투스 스틱을 꽂으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섬유 스틱의 개수로 원하는 발향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거실, 서재, 화장실 등 공간의 특성에 맞게 알맞게 사용할 수 있다.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와 협업을 통해 안다즈 서울 강남의 시그니처 향 ‘854’를 개발해 호텔 개장과 동시에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
호텔 주소에서 이름을 딴 ‘854’의 향은 보자기를 메인 컨셉으로한 호텔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어린시절 할머니가 보자기에 감싸 쑥 떡을 만들 때 풍겨지는 은은한 향을 모티브로 하여 메인 항료인 ‘개똥쑥’에 ‘앰버’와 ‘솔잎향’을 가미하여 정돈되면서도 세련된 무드로 표현했다. 이 상쾌하면서 은은한 향은 호텔 로비, 화장실, 연회장 등 호텔내 공공장소에 노출되며 고객에게 안다즈 서울 강남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전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시그니처 향인 '라스팅 임프레션(Lasting Impression)'을 개발해 로비에서부터 느낄 수 있도록 했다.풍성하고 화사한 향기가 따뜻한 환대를, 이슬을 머금은 초록 잎의 상쾌함과 부드러럽고 신비로운 은방울꽃향과 기품있고 스한 샌달우드, 무게감 있는 엠버 등의 조합으로 정교하면서도 잔잔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긴 시간 동안 겹겹이 쌓인 조선의 스토리를 향을 통해 다층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고안한 조선 팰리스의 향은 호텔 로비에 들어선 순간부터 배웅의 시간까지 고객의 여정을 함께한다.
레스케이프, 그랜드 조선,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 레스케이프는 프랑스 출신의 펜할리곤스(Penhaligon’s),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tin Margiela) 등의 향수를 탄생시킨 세계적 조향사 알리에노르 마스네와 손잡고 장미향이 감도는 시그니처 향수를 개발했다. 해당 향은 로비를 포함한 호텔 전 층에 뿌려져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이 바로 맡아볼 수 있다. -
그랜드 조선은 들어선 순간 느껴지는 향기인 ‘더 모먼트(The Moment)’는 햇살을 가득 머금은 금귤, 히야신스, 머스크가 어우러진 그랜드 조선만의 시그니처 향으로 설렘과 편안함을 담아 잊지 못할 즐거운 순간의 생생한 여운을 기록한다.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의 시그니처 향은 '어웨이큰 트웬티'(AWAKEN20)로 개성있는 베르가못 향과 청량한 그린 시트러스의 향을 조합해 호텔에 들어선 순간 매혹적인 숲에 온 기분에 젖어 들게 한다.
더 플라자
더 플라자는 국내 특급호텔 최초로 호텔 콘셉트인 ‘럭셔리 부티크 호텔’에 알맞은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여 호텔 전 지역, 직원 향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일관된 향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2010년부터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
2010년 전면 리모델링 당시 호텔의 인테리어는 물론 외관, 유니폼, 로고까지 디자인한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귀도 치옴피가 서울의 역사와 현재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더 플라자만의 장점을 살려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유칼립투스 향을 구성 및 제안하여 호텔 전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2016년부터는 특급호텔 전문가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PB 상품을 선보여 왔다. 2016년 1월에 처음으로 선보인 PB상품은 더 플라자 시그니처 향기인 유칼립투스향을 베이스로 한 디퓨저이다.
반얀트리 서울
반얀트리는 자체 제작한 ‘타이차마나드(Thai Chamanard)’라는 고유의 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타이차마나드 향이 들어간 각종 어메니티를 반얀트리 갤러리에서 판매한다. -
전 세계 반얀트리 호텔과 동일하게 반얀트리 서울에서도 동일한 향의 어메니티를 전 객실과 욕실에 비치해 향으로 여행의 추억을 기억할 수 있다. 타이차마나드는 플로럴 계열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으로 타이차마나드 향이 들어간 어메니티로는 바디로션,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 에센셜 오일, 인센스 스틱, 핸드 크림이 있다.
라이즈 호텔
홍대에 위치한 라이즈 호텔은 2018년 개관과 동시에 호텔 내부 및 어메니티의 향을 특별히 디자인했다. 도심 속에서 비 온 후의 숲속을 느낄 수 있는 우디 계열향과 신비로운 스파이시 엠버향을 결합하여 호텔과 객실에서 라이즈의 인테리어와 모던한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게 제작하였다. -
향 이름은 '언 엠버 레프트'(An Ember Left)이다. 언 엠버 레프트 디퓨저는 라이즈 호텔 3층 게스트 데스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