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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스마트공장 보급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나선다.
중기부는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을 7월 5일(월)부터 8월 4일(수)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스마트 제조’는 탄소 감축이 가장 뚜렷한 분야로 제시되고 있지만, 국내 제조 중소기업은 공정개선과 설비도입 관련 비용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세계적 탄소중립 주도권 선점과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현장 중심의 스마트 제조혁신 지원 강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에 더해 탄소 저감에 효과적인 특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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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은 ▲에너지 진단·설계 컨설팅,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탄소 저감 공정혁신, ▲고효율 설비 개체 등 3대 패키지를 원스톱으로 특화 지원한다.
탄소배출이 높은 뿌리(용접, 소성가공, 주조, 열처리), 섬유, 자동차 등 6개 업종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해당 업종 내에서도 탄소중립에 효과적인 과제를 사전에 발굴해 지정과제를 기반으로 지원한다. 지정과제는 ▲탄소감축 효과, ▲ 현장의 공정혁신 수요, ▲ 동종·유사업종 확장성 등 산업생태계 측면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지원금액은 탄소중립 스마트공장의 스마트화 목표 수준에 따라 기업당 7,000만원(기초), 2억원(고도화) 등 국비 총 3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고효율 설비 개체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시설 투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과 연계해 융자방식으로 기업당 최대 100억원까지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전문 운영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누리집의 사업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스마트공장사업관리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한편 중기부는 ‘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 개 보급을 역점 추진 중으로, 작년 말까지 약 2만 개를 보급해 중소기업의 스마트 생산체계 혁신에 기여했다.
중기부 김일호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을 공정·경영개선 성과와 함께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 구축의 한 축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효율 개선에 대한 특화지표를 도입하고 향후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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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