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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제증명 발급과 실손보험 청구 등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울대병원은 모바일 앱을 통해 ▲제증명 발급 서비스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 ▲하이패스 등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병원 측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병원 내 불필요한 종이 서류 발급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진료비 수납 및 실손보험금 청구 업무를 처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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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증명 발급 서비스’는 환자가 병원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최근 5년 이내의 7종 증명서를 이메일, SNS, PDF로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진료비 납입 확인서(연말정산용), 진료비 세부 내역서, 진료비 계산서/영수증, 상급 병실 사용 확인서는 무료로 발급할 수 있으며, 유료 제증명인 외래진료 사실확인서, 입퇴원 사실확인서(진단 미포함), 장애인증명서(연말정산용)는 건당 1,0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이 서비스는 5월 26일 오픈 후 매주 약 500건에 달하는 이용률을 보일 만큼 환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는 서울대병원 모바일 앱과 연동된 ‘청구의 신’ 앱을 통해 실손보험 청구를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돕는다. 기존에는 해당 자료를 우편·팩스로 제출하거나 사진으로 촬영해 앱으로 보내는 등 절차가 복잡해 불편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클릭만으로 진료비계산서/영수증, 처방전, 진료비 세부내역을 모든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다. 또한, 실손보험금 청구 소멸시효(3년) 내에 해당하는 모든 외래 진료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여러 건의 진료 내역도 한 번에 청구할 수 있다. 단,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는 100만 원 이하의 외래진료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하이패스 등록 서비스’는 환자가 진료 및 검사 후 수납창구 방문 없이 병원에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신분증 및 카드 지참 후 수납창구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모바일 앱에서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서비스는 내원 환자의 대면 접촉과 체류 시간을 줄여 코로나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대병원 모바일 앱 서비스를 통해 환자 및 보호자가 언제, 어디서나 제약 없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서울대병원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진단, 치료뿐 아니라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