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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교환이 영화 '모가디슈'에서 보여줄 모습은 어떨까. 영화 '반도' 속에서 본 적 없었던 매력적인 악역 서대위를 그려냈기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1일 온라인으로 영화 '모가디슈'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그리고 류승완 감독 참석이 참석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구교환은 북한 대사를 보좌하며 공관원의 안전을 책임지는 보위부 소속 참사관 태준기로 분한다.
구교환은 "살벌한 모습들이 있다"며 태준기 참사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 모습을 표현하면서 너무 이질적으로 표현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말보다는 몸으로 하는 연기가 많은 인물이었다. 피지컬, 체력적으로 연습했다"고 했다. -
북한 참사관인 캐릭터를 맡아 언어에 대한 준비도 했다. 구교환은 "함께하는 배우들과 언어가 많이 생소했는데, 채팅방을 만들어서 서로 대화를 나누었다. 촬영 전까지 계속 트레이닝 했던 것 같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화술에 대해서 허준호 선배님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구교환은 '모가디슈'에 이어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에도 합류했다. 구교환은 "두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돼 7월이 감사한 마음이다. '모가디슈'는 관객분들도 오래 기다리셨을것 같다. 저도 오래 기다리고 기대하던 영화였다. 많이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모가디슈'는 오는 7월 28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