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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가 자사의 코로나 백신이 인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델타 변이를 포함한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실험 자료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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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자사의 COVID-19 백신 접종을 마친 피험자들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활동성을 보여주는 시험관 중화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실험은 모더나의 COVID-19 백신 1단계 임상 시험 참가자 가운데 2차 접종을 마친지 1주일이 지난 참가자 8명의 혈청 샘플을 확보해 진행했으며, 3개 계통 변이에 대한 혈청 중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추가적인 베타 변이(B.1.351. 남아프리카에서 첫 확인), 카파(B.1.617.1)와 델타 변이(B.1.617.2) 포함한 B.1.617(인도에서 첫 확인)의 3개 계통 변이, 에타 변이(B.1.525. 나이지리아에서 첫 확인), A.23.1(우간다에서 첫 확인), A.VOI.V2 변이(앙골라에서 첫 확인)를 포함한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중화 역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의학 관련 논문 사이트인 BioRxiv에 제출됐다.
모더나의 스티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 퇴치를 위해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능동적 대처가 중요하다. 회사는 새롭게 등장하는 변이를 연구하고, 데이터를 생성하고, 공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데이터는 매우 고무적이며, 모더나의 COVID-19 백신이 신규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는 믿음이 강화됐다”라며, “이번 결과는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더나는 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발생하는 변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임상 개발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균주에 대응하는 목적으로 모더나가 승인 받은 ‘mRNA-1273’과 ‘mRNA-1273.351’을 하나의 백신에 50:50 비율로 혼합한 다가(多價)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