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종합] "'우리집' 뛰어넘는 섹시함 위해 노력"…수식어 필요없는 '장르가 2PM'

기사입력 2021.06.28.15:57
  • "2PM은 그냥 2PM이다."

    그룹 색깔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이보다 명확한 설명이 있을까. 오늘(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2PM 정규 7집 'MUST'가 발매된다. 2PM은 음원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 새 앨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2PM 컴백 기자간담회 / 사진: JYP 제공
    ▲ 2PM 컴백 기자간담회 / 사진: JYP 제공
    무려 5년 만의 완전체 컴백이다. 준케이는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렘도 크다"라며 "지난 3월 군백기가 끝났는데, '우리집'을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역주행이라는 단어도 들어보고 여러분께 빨리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모습과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많은 생각을 나누었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특히 준케이는 지난해 '우리집' 열풍이 불었던 것과 관련해 "2015년 발매된 곡이 5년이 지나 큰 사랑을 받아 기쁘고, 아무래도 2PM하면 '우리집'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아져서 다음에 어떻게 컴백을 해야할까, '우리 집'을 뛰어넘는 섹시함을 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 이러한 고민이 고스란히 녹은 새 앨범 'MUST'는 2PM의 본질을 담아낸 담백하면서 진정성이 높은, 제목 그대로 꼭 들어야만 하는 앨범을 목표로 한다. 수록된 열 트랙 중 일곱 트랙 크레디트에 멤버들이 직접 이름을 올렸고 트랙리스트, 콘셉트, 티징 콘텐츠 등 앨범 기획 전반에 적극 참여했다. 우영은 "저희의 진심이 담긴 앨범"이라며 "꼭 들어야만 하는, 그런 자신감이 있는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찬성은 "군백기 끝내고 앨범을 내는 것은 예정된 약속처럼 지키고자 했던 것이었다"라며 "앨범을 준비하고 타이틀곡이 결정되고 첫 녹음할 때, 안무 연습을 할때 등 매 순간 설레고 기뻤다"라고 지난 과정을 돌아봤다. 다만 힘든 부분도 있었다며 "엔터테이너로서 감각이 예민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다 죽어있었다. 작사나 작곡을 함께 하고 싶었고, 정말 노력을 했는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진짜 뇌가 굳었구나 싶을 정도로 아쉬었고, 결국에는 곡을 수록하지 못했다. 그 부분이 참 아쉽고 힘들다"라고 답했다.

    찬성은 앨범 작사, 작곡 크레딧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대신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 기획에 적극 참여했다. "작사, 작곡을 못해서 뭘 해야할까 고민하던 차에 하이라이트 메들리에 본격적인 참여를 하게 됐다"라며 찬성은 "어떤 매력을 담을까 하다가 이전 앨범에서 안 했던 것을 위주로 했다. 2PM이 라이브 감이 있는 상황에서 매력이 뛰어난 그룹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을 잘 담아낼 수 있게 의상, 촬영기법, 콘셉트, 음악 편집 등을 신경썼다"라고 설명했다.

  • 타이틀로 선정된 '해야 해'는 장우영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만약 다시 사랑이 스친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만약 우리의 컴백이 지금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그는 이 두 가지 출발점에서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끌림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 꼭 하고 싶고 해내야만 하는 일들'이라는 대답을 얻었고, 이를 매혹적인 멜로디로 표현해 2PM의 에너지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장우영은 "타이틀곡이 선정된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이고, 노력해준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라며 "모두가 어떤 음악을 해야할까 하는 생각으로 타이틀곡 선정 고민이 많았는데, 멤버들 모두 진심으로 답해주고 준비하는 내내, 녹음하는 내내 저만 믿고 따라와주는 것을 보며 이 사람들을 위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야겠다는 절실함을 갖고 노력했다"라고 작업 비화를 전했다.

    이 밖에도 정규 7집의 시작을 알리며 2PM의 영역으로 리스너를 초대하는 1번 트랙 Intro.를 시작으로, 준케이의 자작곡 '괜찮아 안 괜찮아', 2PM이 찾아올 듯한 설렘을 가져다주는 '보고싶어, 보러갈게', 옥택연이 곡 작업에 손길을 더한 '샴페인',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바람을 풀어낸 '집 앞 카페', 다정한 가사와 부드러운 멜로디가 특징인 'Moon & Back', 사랑하는 이를 향한 두근거리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둘이', 준케이가 단독 작사한 팬송 '놓지 않을게', 그리고 '우리집 (Acoustic Ver.)'까지 수록돼 2PM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준케이는 "어떤 설렐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담긴 앨범"이라며 "꼭 들어봐주세요"라는 당부를 더했다.

  • '우리집' 열풍이 분 이후, '짐승돌의 귀환'이라며 반응이 뜨거운 요즘이다. 2PM은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 싶을까. 택연은 "저희가 30대가 지난 뒤 처음 내는 앨범"이라며 "20대에는 젊음, 패기, 열정이 가득했고 그때 2PM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지금 보여줄 수 있는 본연의 매력에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찬성은 2PM만의 색깔에 대해 "한 단어로 정의하기가 정말 힘들다. 저희가 2PM으로 앨범을 낼 때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 보다는, 어떤 모습이 우리에게 잘 어울릴까, 우리는 어떤 모습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한다. 그런 것을 보면 2PM은 그냥 2PM인 것 같다"라며 "여러 활동을 통해 멤버들이 성장했고, 성숙해진 만큼, 이에 맞는 2PM만의 매력이 이번 앨범에서 나올 것 같다"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끝으로 2PM은 이번 컴백을 통해 '해야할' 일에 대해 "1위 공약을 건 것이 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 그 공약을 이행해야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준호는 "빨리 모든 사태가 좋아져서 팬 여러분과 직접 만나고 싶다"라며 콘서트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한편 2PM은 오늘(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MUST'를 공개하며, 이날 저녁 7시 Mnet, 디지털 채널 M2 등을 통해 생중계되는 컴백쇼를 통해 타이틀곡 '해야해'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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