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실천하는 현명한 소비 생활…‘세컨슈머’가 소비시장 흔든다

기사입력 2021.06.24 18:10
  • MZ세대를 표현하는 새로운 키워드인 ‘세컨슈머(Secon-sumer)’는 'Second’와 ‘Consumer’의 합성어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대안을 찾고 즐기는 유형의 소비자를 말한다. 세컨슈머는 제품과 서비스로부터 얻는 즉각적인 효용을 중시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사회적으로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기꺼이 소비한다.

    특히 이들은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이상적인 소비자의 모습으로 주목받으면서 소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일상 속에 자리매김하기 위해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요즘 정수기


    환경 보호를 위해 일상 생활에서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레스 웨이스트(Less Waste)’의 방법 중 하나로 알려진 자연여과 정수기는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해결은 물론 편의성을 갖춘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독일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Brita)’는 사용자가 직접 세척과 교체를 통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연여과 정수기 제품이다. 별도의 전력 없이 필터를 장착한 뒤 물을 붓기만 하면 곧바로 정수된 물을 언제 어디서나 마실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무엇보다 브리타는 천연 코코넛 추출물로 만들어진 ‘막스트라+(Maxtra+) 필터’에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플로우(MicroFlow)’ 기술을 적용해 수돗물 속 염소 화합물과 중금속을 줄여내며 안전하고 맛있는 물을 제공한다.

    약 4주가량 사용할 수 있는 브리타의 ‘막스트라+ 필터’는 하나당 정수 용량이 생수 500ml 용량 300개와 동일하며, 이는 곧 연간 90% 이상에 이르는 플라스틱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생수 대신 브리타를 매일 사용할 경우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의 번거로움을 줄여줄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적극 동참할 수 있게 된다.

    환경 보호에 ‘용기내’는 이들을 위한 전용 제품 브랜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음식을 다회용기에 포장하는 #용기내 챌린지가 SNS 상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기업 차원에서 이러한 움직임을 권장하고 지지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은 건강한 디저트 포장 문화를 위한 조각 케이크용 픽업 용기를 선보였다. 떡볶이·족발용, 찜·탕 용기에 이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디저트용까지 출시하며 픽업 용기 라인업을 확대했다. 손잡이형 케이크 트레이를 이용할 경우 케이크를 모양의 변형 없이 안정적으로 꺼낼 수 있으며, 조각 케이크 외에도 두부, 과일 등 식재료와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SGC솔루션은 지난 4월 자체적으로 인증샷 및 릴레이 방식의 ‘노 플라스틱 용기내 픽업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다회용 용기를 통한 포장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구를 우리 집처럼 대하라, 클린 뷰티 브랜드


    좁게는 성분, 넓게는 친환경 및 비건 제품을 뜻하는 클린 뷰티의 열풍 이전부터, 지구와 사람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뷰티를 선도해온 브랜드의 가치가 돋보인다.

  • 미국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Dr. Bronner’s)’는 사람과 동물 그리고 지구의 공존을 뜻하는 브랜드 철학 'ALL-ONE!(올원)’을 따라 화학 성분을 배제한 유기농 및 공정 무역 원료를 선택하고, 가능한 모든 범위에서 재활용 소재의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전 제품 90% 이상이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공장식 축산을 반대하거나 동물을 보호하는 프로젝트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닥터 브로너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원 코리아 캠페인’을 런칭하는 등, 한국 시장의 수출 수익 중 최소 1%를 ‘사회 정의’, ‘동물 복지’,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에 보탬을 더하며 진정성 있는 클린 뷰티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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