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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디지털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2021년 블록체인 확산사업’(이하 ‘확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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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온라인 투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부(㈜코페이), 사회복지(보건복지부), 신재생에너지(산업통상자원부), 우정사업(우정사업본부) 등 5대 분야를 지원한다. 이 중 온라인 투표, 기부, 우정사업 3개 분야의 사업자선정 및 계약이 완료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로 온라인 투표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1,000만 명 이상 규모의 투표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비밀투표를 보장하기 위해 투표 결과를 익명 처리 후 별도 저장하고, 암호화한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등록해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며, DID를 통해 신원을 인증해 무효표 검증 및 이중투표 방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통신부는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온라인 투표의 신뢰성 강화와 비용 절감은 물론 시간적·위치적 한계 등을 극복해 투표의 연속성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페이는 모금부터 수혜자 전달까지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투명한 기부금관리 시스템’을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 등과 함께 구축한다. 해당 시스템은 기부금이 수혜자에게 집행되기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기부금 사용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기부금이 거의 없거나 부족한 소규모 기부단체에 대해 캠페인 참여를 지원해 기부단체 간 불균형 해소할 계획이다. 과기통신부는 이 시스템을 통해 기부 문화 확산 및 새로운 기부 문화가 형성될 것을 기대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예금, 보험 등을 하나로 통합관리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우정서비스 통합고객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으로 서비스별로 분절되어 있던 고객관리체계를 분산 아이디(ID) 기반으로 통합하면, 하나의 아이디(ID)로 모든 우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일상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체감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