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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BDC "이은상 주축 차기 그룹 합류 NO…1인 6역 해낼 것"

기사입력 2021.06.30.07:01
  • BDC 인터뷰 / 사진: 브랜뉴뮤직 제공
    ▲ BDC 인터뷰 / 사진: 브랜뉴뮤직 제공
    [인터뷰①에 이어] 프리 데뷔로 첫 시작을 했기 때문일까. '프로듀스X101'에 출격했던 3인으로 구성된 BDC의 향방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의 소속사(브랜뉴뮤직)에서 내년 중 이은상(前 엑스원)을 주축으로 한 다인원 보이그룹 출격을 예고한 가운데, BDC 역시 해당 그룹에 속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과거 유닛으로 활동했던 MXM이 AB6IX로 합류하게 된 경우처럼 말이다.

    이와 관련해 BDC는 "각각 정식 그룹으로서 분리가 됐다"라고 강조하며 "은상이와 서로의 길을 열심히 응원해 주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언급하며, 이와 같은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 2019년 방영된 Mnet ' 프로듀스X101'에 출격했지만, 파이널에 진출하지는 못했던 브랜뉴뮤직 연습생 중 김시훈, 홍성준, 윤정환은 그해 10월 29일 프로젝트 싱글 'BOYS DA CAPO'를 발매하며 프리 데뷔에 나섰다. 특히 BDC는 브랜뉴즈 유닛이라고 강조하며 추후 변동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듀스X101'을 통해 발탁된 X1(엑스원)이 조작 논란으로 끝을 맺고, 이은상이 솔로 아티스트로 출격하게 되며 기존 플랜에 변동이 생겼다. BDC는 프리 데뷔 이후 11개월 만인, 2020년 9월 첫 EP 'THE INTERSECTION: BELIEF'를 발매하며 정식 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사실 진짜 실감이 안 나긴 했죠"라며 정식 데뷔 당시를 떠올린 BDC 멤버들은 "프리 데뷔 때도 물론 실감이 안 나기는 했다. 프로의 무대에 발을 들인다는 생각에 얼떨떨했다. 처음 실감이 난 것은 음악방송 무대에 섰을 때다. 팬들도 앞에 오셨고, 카메라도 엄청 많았는데,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까 어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 BDC 김시훈 / 사진: 브랜뉴뮤직 제공
    ▲ BDC 김시훈 / 사진: 브랜뉴뮤직 제공
    공식적인 데뷔일을 언제부터 세는 것이 맞는지 묻자 BDC는 "정식 데뷔일로 정하긴 했는데, 팬들께서 프리 데뷔로 한 추억은 없는 거냐며 아쉬워하기도 했다"라며 "그래도 정식이다 보니까 그 날로 정하긴 했다. 공식적인 데뷔는 2020년 9월 23일이고, 마음은 2019년 10월인 그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유닛명이 될 줄 알았던 BDC가 정식 팀명이 된 것인데 만족하는지 묻자, 윤정환은 "저희가 데뷔하기 전 팬 분들의 투표로 여러가지 의견을 받았는데, 뜻이 정말 좋아서 마음에 든다. 임팩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최근 다인원 그룹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인 만큼, 3인조는 더욱 적은 인원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장·단점에 대해 묻자 홍성준은 "세 명이라 좋은 점은 파트가 많다. 그만큼 노력도 더 해야겠지만, 여기에서 단점은 그 노래 하나를 춤까지 추면서 세 사람이 부르기 때문에 힘도 들고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것 같다. 다만 그럴 수록 더욱 성장하는 것 같고, 저희만의 아우라를 장전하는 중이다. 지금 1인 3역씩 하고 있는데, 앞으로 5역, 6역씩 해서 18인조 그룹처럼 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또한, 김시훈은 "좋은 점은 이동이 굉장히 편리하고 안무를 맞출 때도 간편하다. 밥 먹으러 갈 때도 4인 이상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시훈은 리더로서의 바람이라며 "개인적인 바람으로 조금 더 마케팅을 열심히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며 "뭔가 3인조라고 하니까 정식 그룹이 아닌, 유닛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덜 가져주시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그걸 메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 BDC 홍성준 / 사진: 브랜뉴뮤직 제공
    ▲ BDC 홍성준 / 사진: 브랜뉴뮤직 제공
    무엇보다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어필이었다. BDC 멤버들은 입을 모아 더욱 성장했고, 성장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김시훈은 "처음에는 뭔가 움츠려 있다 보니까 아직 부화하기 전의 나비 같은 느낌이었는데 계속 활동을 하면서 자기관리하는 것도 성장해가고, 무대 위에서도 조금 여유로워지고, 실력적인 부분도 그렇고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해가는 것 같아요"라고 지난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에 대해 전했다.

    윤정환은 "아직도 카메라를 찾을 때 긴장이 되지만, 여유가 많이 생겼다. 처음에는 안무와 노래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보여야 잘 나올 수 있을지 신경도 쓴다. 또 준비 과정에서도 심적인 부담도 컸고, 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스스로 급하게 채찍질을 했는데, 지금 활동을 하면 할수록 여유를 찾고 마음이 편해져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홍성준 역시 "아무래도 활동할 수록 극한의 상황까지 가게 된다. 안무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에서 커트라인이 높아질 수록 잘 해야겠다는 생각과 욕심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그러면 실력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 BDC 윤정환 / 사진: 브랜뉴뮤직 제공
    ▲ BDC 윤정환 / 사진: 브랜뉴뮤직 제공
    이러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BDC는 미래에 어떤 가수가 되어 있을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윤정환은 "제가 힘들었을때 노래를 듣고 부르며 해소했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음악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듣고 공감하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김시훈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며 "항상 목표는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홍성준은 "처음 저희가 데뷔했을 때 인순이 선배님과 활동이 겹쳤는데, 저희보고 '끝까지 하고 사라지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끝까지 남는 장수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그만큼, 장수하려면 실력도 있어야 되고 사람도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쭉 유지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꼭 알려져야 할 BDC만의 매력을 물었다. 막내 윤정환은 "형들한테 자주 하는 말인데 정말 '인생이 코미디'다"라며 "개개인으로 매력이 넘치고, 어떻게 하면 이렇게 다른 세 사람이 모일까 할 정도로 다채롭다. 한 명 한 명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라고 입덕 포인트를 밝혔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서 다음이 궁금해지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BDC의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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