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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만성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유공자의 건강 관리에 스마트기기가 투입된다.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노후 증진을 위해 엘지(LG)유플러스로부터 스마트 전자기기(태블릿 PC) 1,200대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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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받은 태블릿 PC는 국가유공자 중 독거 및 노인 부부 세대로 고령, 만성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가정에서 재가복지서비스를 받는 1만 6천여 명 대상자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재가복지 현장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한 인지 강화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왔지만, 고령으로 시력이 좋지 않아 현장 적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국가보훈처는 기증받은 태블릿 PC에 향수 자체 제작한 다양한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해 국가유공자의 재가복지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엘지(LG)유플러스의 지원은 국난 속에서 나라를 지켜낸 국가유공자들을 우리 사회가 잊지 않고 있다는 상징성을 보여준 것으로, 코로나19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때 스마트 기기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4개 지방 보훈관서(대전·광주지방보훈청, 경기남부·경남동부보훈지청)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했다. 2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예방프로그램에서 2021년 3월의 인지능력 검사(MMSE-DS) 결과(30점 만점 기준)는 사전에 검사한 23.54점보다 1.18점 상승한 24.72점으로 인지능력이 향상되어 치매 예방프로그램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