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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로 첫 상업연출작에서 900만명이 넘는 흥행을 이끌어낸 이상근 감독이 '제 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개막작의 주인공이 됐다.
오는 24일 개막을 앞둔 '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측이 개막작을 공개했다. 20주년 개막작 '미쟝센 웨이브'는 2002년 제1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지난 20년의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기념하는 다큐멘터리로, 20주년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엑시트'를 만든 이상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상근 감독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탄생 비화를 담은 10주년 다큐멘터리 'MSFF Begins' 연출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아 그 의미를 더한다. '미쟝센 웨이브'는 영화제를 경험한 감독과 배우 그리고 현재 단편영화를 만들고 있는 영화인들이 들려주는 영화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특히,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20주년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서, 세계적인 성장을 거둔 한국 영화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소중한 기록으로서 유의미한 작품이 될 것이다. -
‘Inside The 20’, ‘Outside The 20’, 그리고 ‘봉준호 감독 단편 특별전’까지 총 3개의 20주년 기념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영화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빠른 시간 매진을 기록한 ‘봉준호 감독 단편 특별전’에 이어, 매진을 기록한 섹션은 'My Sweet Record', '기린과 아프리카', '남매의 집', '백년해로외전', '몸값'이 상영되는 ‘Inside The 20 디지털(1)’과 '폴라로이드 작동법', '가희와 BH', '저주의 기간', '숲', '나만 없는 집'이 상영되는 ‘Inside The 20 디지털(2)’, '미안합니다', '락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가지', '목격자의 밤', '병훈의 하루'가 상영되는 ‘Outside The 20 디지털(3)’ 등이며 그 외 섹션들 역시 높은 예매율 보이고 있어 올 여름 최고의 영화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개막식은 6월 24일(목) 아모레퍼시픽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초청된 인원에 한해 참석이 가능하다. 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수)까지 7일간 서울극장과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