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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합작사 설립해 고성능 배터리 셀 생산한다"

기사입력 2021.06.22 17:30
  • 포르쉐 AG가 지난 21일, 자사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자회사 셀포스 그룹에 수 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포르쉐는 이번 커스텀셀과의 합작을 통해 바이작 개발 센터에서 고성능 배터리 셀의 생산 계획을 발표하고 전동화 분야에 대한 리더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왼쪽부터) 포르쉐 AG R&D 부문 총괄 마이클 슈타이너, 튀빙겐 시장 보리스 팔머, 커스텀셀 공동 대표 토르게 퇴네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국무총리 빈프리트 크레슈만,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 / 포르쉐코리아 제공
    ▲ (왼쪽부터) 포르쉐 AG R&D 부문 총괄 마이클 슈타이너, 튀빙겐 시장 보리스 팔머, 커스텀셀 공동 대표 토르게 퇴네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국무총리 빈프리트 크레슈만,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 / 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배터리 셀은 미래 모빌리티의 연소실과 같다"며, "포르쉐의 새로운 자회사 셀포스 그룹은 고성능 배터리 셀의 연구와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그는 "셀포스 그룹은 가장 강력한 배터리 셀 개발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르쉐 브랜드만의 독보적인 주행 경험과 지속 가능성을 결합해 진정한 스포츠카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포스 그룹의 공식 창립 행사에는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국무총리 빈프리트 크레슈만, 연방 경제 에너지부 국무장관 토마스 바레이스, 튀빙겐 시장 보리스 팔머 등 정계 인사들과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R&D 부문 총괄 마이클 슈타이너를 비롯해, 커스텀셀 사장 레오폴 코니그, 토르게 퇴네센 등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포르쉐는 셀포스 그룹의 지분 83.75%를 소유하게 되며, 본사는 튀빙겐에 위치하게 된다. 튀빙겐은 슈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의 포르쉐 AG 본사와 바이작의 연구 개발 센터와도 가까이 위치하며, 배터리 공장의 최종 후보 장소이기도 하다. 직원수는 초기 인력 13명에서 2025년에는 최대 80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독일 연방 공화국과 바덴뷔르템베르크주는 해당 프로젝트에 약 6000만 유로를 투자한다.

    커스텀셀 공동 대표 토르게 퇴네센은 "우리는 제조가 가장 까다로운 주문형 배터리 셀 개발을 목표로 커스텀셀을 설립했으며, 이제는 포르쉐와 함께 이 목표를 실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 연간 100MWh의 용량의 셀 생산을 목표로 하며, 이는 1000대의 차량에 들어가는 고성능 배터리 용량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고성능 배터리 셀은 실리콘 음극재로, 현재 사용되는 배터리에 비해 출력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신형 배터리는 더 작은 크기로 동일한 에너지 용량을 제공하고, 배터리의 내부 저항도 줄여준다. 이를 통해 회생 제동 과정에서 에너지 흡수율을 높이며, 급속 충전 역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셀포스 배터리 셀의 또 다른 특징은 고온 안정성이다. 이는 모두 모터스포츠에서 아주 중요한 가치다.

    세계적인 화학 기업 바스프가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위한 셀 개발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바스프는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성능 셀을 위한 고 에너지 HEDTM NCM 양극재를 독점 제공한다. 바스프는 2022년부터 핀란드 하르야발타의 양극재 1차 원재료 생산 시설과 독일 브란덴부르크 슈바르츠하이데의 양극재 생산 시설에서 탄소 발자국을 획기적으로 줄여 업계를 선도하는 배터리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포르쉐 AG R&D 이사회 멤버 마이클 슈타이너는 "포르쉐 고성능 스포츠카의 핵심 기술은 오늘날까지도 포르쉐가 직접 개발하고 있다"며, "이는 포르쉐가 미래 핵심 기술인 배터리 셀을 직접 개발 및 구축해 새로운 첨단 기술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최초로 테스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역시 르망 레이스 우승을 이끈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반영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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