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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발생에 직원 안정화 약속

기사입력 2021.06.18 16:36
  •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계속되는 가운데, 쿠팡이 덕평 물류센터 근로자들에게 고용 보장, 급여 지급 등의 조치를 약속했다.

    지난 17일 새벽, 경기도 이천에 있는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심야조로 근무하고 있던 직원 248명은 긴급 대피했으나, 2차 화재 발생으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쿠팡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덕평 물류센터 근무 직원들에게 “한동안 덕평 물류센터 근무가 어려워졌다”라며, 고용 보장과 임금 지급을 약속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메시지에는 “회사는 이 기간 동안에도 최대한 여러분의 고용 안정을 보장할 것”과 “향후 회사가 별도 안내 드릴 때까지 출근하지 못하는 날에 대해선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 19 확산으로 일용직 근로자의 물류센터 간 이동을 금지해 왔지만, 이번 화재 발생에 따라 덕평 물류센터 일용직 근로자의 고용 보장을 위해 물류센터 간 이동 근무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쿠팡물류센터 노조인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덕평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노동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노동조합은 쿠팡이 노동자들에게 보낸 내용이 문자로만 남지 않도록 약속 이행을 점검·촉구하고 더욱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쿠팡 강한승 대표이사는 18일 덕평 물류센터 화재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강대표는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히며,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방관께서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덕평 물류센터 화재 관련 쿠팡 입장문

    이번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합니다.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쿠팡의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울러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방관께서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쿠팡 대표이사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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