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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젊어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XT4'를 만났다. 이 모델은 엔트리급 럭셔리 SUV로,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여유로운 퍼포먼스,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반 테크놀로지, 뛰어난 공간성 및 안전성이 특징이다.
캐딜락은 XT4를 통해 '영 아메리칸 럭셔리'의 대표 브랜드로서 포지셔닝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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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젊은 감각의 개성이 돋보인다. 캐딜락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한 눈에 보여주는 캐릭터 라인과 스포티한 스타일에 기반을 둔 비율이 매력적인 스타일을 강조한다. 전면부는 엠블럼을 품고 있는 유광 블랙 매쉬 그릴과 전후방 유광 블랙 페시아 인서트, 캐딜락의 시그니처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 등이 서로 조화롭게 위치해 자신감 있는 인상을 선사한다. 그릴 안에 있는 캐딜락 엠블럼과 헤드램프는 당당하게 자리잡아 모든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강한 캐릭터 라인을 넣은 보닛과 두툼한 범퍼 그리고 수직형 주간주행등이 잘 어우러져 다이내믹하고 세련됐다.
측면부는 곧게 뻗은 캐릭터 라인과 날카로운 C필러 등이 브랜드 패밀리룩을 잘 표현했다. 여기에 루프 레일, 윈도우 서라운드 몰딩 및 바디사이드 몰딩 등을 유광 블랙으로 처리해 모던한 감각을 완성했다. 세련된 디자인의 20인치 알로이 휠은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적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후면부는 캐딜락 SUV 디자인 중 유일하게 수직 'L'자 모양 테일램프를 적용해 특별함과 준중형 SUV만의 품격을 갖췄다. 듀얼 머플러는 강인하고 날렵하다. 전체적으로 뚜렷하고 선명하게 디자인돼 날렵하고 세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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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캐딜락의 장인정신을 상징하는 컷 앤 소운 공법을 통해 정교하고 고급스럽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조합된 계기판은 여러 주행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인성도 뛰어나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모니터는 주행 모드와 공조 장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이 탑재됐고 터치 형식이라 편리하다.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는 그립감도 좋다.
시트는 프리미엄 가죽을 적용해 착좌감이 뛰어나고 조절은 자동이라 편리하다. 동급 유일하게 적용된 1열 운전석 및 조수석 마사지 시트는 장거리 운행 시 편안함을 더했다. 모든 좌석과 암레스트, 인스트루먼트 패널, 트렁크 내 버튼에는 손바느질 느낌의 스티치를 넣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더해준다. 센터페시아는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어 단정한 느낌과 시각적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풍부한 음질을 제공하는 보스 센터포인트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향상된 무선 충전, 모바일 커넥티비티를 높인 NFC 페어링 등은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또한, 에어 이오나이저를 통해 실내에 쾌적한 공기를 순환시켜 더욱 쾌적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수납 공간도 1열 도어, 센터콘솔 등 곳곳에 넉넉하게 제공돼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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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는 전장 4595mm, 전폭 1885mm, 전고 1610mm, 휠베이스 2779mm의 차체 크기로 성인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2열은 레그룸 1004mm, 헤드룸 970mm, 숄더룸 1400mm로 준중형 SUV의 공간성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했다. 파노라마 선루프 덕분에 개방감도 상당하다. 편의 품목으로는 열선 기능, USB 단자 등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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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공간은 637리터이며, 2열 폴딩 시 1385리터까지 늘어나 뛰어난 화물 적재 능력을 갖췄다. 폴딩을 하지 않은 기본 적재 공간만으로도 넉넉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완벽한 풀플랫을 제공해 활용도가 뛰어나다. 차박이나 차크닉을 즐기기에도 문제 없고 부피가 큰 짐을 넣고 빼기에도 수월하다. 트렁크 아래에는 여분의 수납이 가능해 불필요한 짐을 눈에 보이지 않게 정리할 수 있다.
핸즈 프리 트렁크가 적용된 전자동 트렁크 문은 노면에 표시되는 캐딜락 로고 프로젝션에 킥 모션을 통해 손쉽게 트렁크를 열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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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2.0L 직분사 가솔린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0km/L(도심: 8.8km/L, 고속도로: 11.8km/L)다.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고 용인 수지를 돌아오는 코스로 시승했다. 운전을 위해 탑승해보니 시트가 몸을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감싸준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역시 가솔린 엔진이라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거의 없어 조용하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시속 60~80km로 주행해보니 진동과 소음이 없고, 승차감은 편안하다.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요철을 넘을 때는 서스펜션이 충격을 잘 흡수해 불편함이 없다. 주행 중 차선 변경 시에는 리어 카메라 미러가 안전하게 도와준다. 화질이 개선된 리어 카메라 미러는 HDR 카메라가 차량 뒤쪽 이미지를 녹화해 시야에 방해가 되는 루프와 2열 승객 간섭 없이 룸미러 LCD 화면에 재생한다. 운전자 후방 시야를 3배 넓히는 효과가 있어 빗길에서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후방 시야 확보에 용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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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진입해서 주행해보니 시속 80~100km까지 가속 페달을 밟으면 가볍고 민첩하게 밀어내 밟는 만큼 속도가 나가고 힘이 넘친다. 변속기는 절도 있으면서도 굉장히 신속하게 기어를 바꾼다. 또한, 진동과 소음이 적고 스티어링 휠도 묵직해 안정적이다. 고속 영역 코너에서 차체를 잘 잡아주어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액티브 스포츠 섀시와 CDC(Continuous Damping Control) 서스펜션을 적용해 즉각적인 노면의 반응을 효과적으로 제어함과 동시에 코너링에서 한층 더 민첩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해보니 엔진음은 더 날카로워지고, 속도도 거침없이 올라간다. 또한, 서스펜션은 더 단단해지고 브레이크도 더 민첩하게 반응해 고속에서도 안정적이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는 스티어링 휠에 있는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서 수동 변속으로 주행하면 시프트 업과 다운이 확실해 더 빠른 변속할 수 있어 역동적이다. 풍절음(차와 바람이 부딪쳐 나는 소리)과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잘 차단됐다.
이외에도 향상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ACC)과 충돌 경고 및 자동 제동 시스템, 진동을 통해 위험 상황을 경고해주는 안전 경고 시트, 보행자 감지 및 제동 등이 포함된 전·후방 자동 브레이킹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야간 주행 시 방향 지시등 및 스티어링 방향과 연계해 진행 방향의 시야를 넓게 밝혀주는 코너링 램프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XT4는 북미 기준 최상위 트림에 풀옵션을 적용한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국내 판매된다.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5531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