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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문제를 다룬 로맨스 코미디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늘 베일을 벗는 '월간 집'은 '집'을 중심으로 한 소재에 8년 만에 재회한 정소민-김지석의 로맨스, 그리고 정건주-김원해-채정안 등 통통 튀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6일 오후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극본 명수현, 연출 이창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창민 감독을 비롯해 정소민, 김지석, 정건주, 김원해, 채정안, 안창환이 참석했다. '월간 집'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
연출을 맡은 이창민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빌런이 있지는 않다. 시청자가 느끼기에 부동산 자체가 빌런일 수도 있다. 드라마 안에서는 굳이 부동산 문제를 무겁게 다루려로 하지 않았고, 다양한 형태의 집과 사소한 정보들을 짚어주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집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 집에 누가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춰보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
극 중 정소민과 김지석은 각각 10년 차 에디터 '나영원', 영원의 새 상사이자 새 집주인 '유자성' 역을 맡았다.
정소민은 '나영원' 역에 대해 "10년 차 잡지사 에디터인데 짠 내 나는 생활 밀착형 캐릭터다. 자성이를 만나면서 부동산 지식을 알아가는 부린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원이는 성실하고 꿋꿋하고 씩씩한 인물이다. 10년 동안 자기만의 힘으로 올라간 친구라 버티는 데 능하다. 그러다가 자성이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한다던지, 괴롭힘의 수위가 높아질 때 폭발하곤 한다"고 전했다.
"자성이는 '부동산은 자산증식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한 김지석은 "자신의 목표와 꿈을 위해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온 인물이다. 모든 면에서 박한 인물인데, 자신의 생각과 전혀 다른 영원이를 만나면서 경험하지 못한 감정을 겪는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두 캐릭터의 케미에 대해 "두 사람은 갑과 을의 위치에 있는데 그 관계가 되게 통쾌하게 바뀔 때가 있다. 자성이가 확실하게 망가져 줄 때 사람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여기에 정건주가 욜로족 사진작가 '신겸', 채정안이 13년 차 에디터이자 부동산에 비관적인 '여의주', 김원해가 <월간 집>의 편집장이자 아파트 재개발만 오매불망 기다리는 '최고', 안창환이 결혼을 위해 청약에 목숨을 거는 '남상순'으로 분한다. -
'월간 집'은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전 세대의 고민거리이자 화두인 '부동산'을 각 캐릭터의 상황에 비춰 그려낸다. 이창민 감독은 "다른 것보다 자신할 수 있는 건 배우들의 연기 구멍이 없다는 거다"라며 "웃음과 따뜻함까지 있어서 다른 로코와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현 부동산 세태와 '집'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보여줄 '월간 집'은 오늘(16일) 밤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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