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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세완X신현승X최영재X민니…'지구망'으로 K시트콤 지구정복할까

기사입력 2021.06.16.12:24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를 통해 우리가 사랑했던 한국 시트콤이 전세계 시청자들과 본격적으로 만난다.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에 이은 캠퍼스 시트콤이 펼쳐질 예정이다.

    16일 온라인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박세완, 신현승, 최영재(갓세븐 영재), 한현민, 요아킴 소렌센, 카슨, 테리스 브라운을 비롯해 권익준 PD, 김정식 PD가 참석했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오늘도 정답 없는 하루를 사는 국제 기숙사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웃음을 담아낸 청춘 시트콤이다.

  • 박세완은 '세완' 역을 맡았다. 국제 기숙사 조교이며,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억척스러운 캐릭터다. 박세완은 "몇 가지 알바를 하는지 모르겠다. 머릿속으로 매일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기숙사를 살면서 벌금이 있는 친구를 깎아주는 대신에 돈을 조금씩 받기도 하는데 쏠쏠하다"며 남다른 캐릭터를 예고했다.

    신현승은 '제이미' 역을 맡았다. 신입생으로 "풋풋함"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유학 와서 한국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다. 온실 속의 화초 같은 친구다. 그렇지만, 보시다시피 훈훈한 비주얼로 단숨에 기숙사 존잘 인기남이 된다. 그런데 사실 쑥맥이다. 반대 성향인 세완을 만나 한눈에 반하는 친구다"라고 '제이미'에 대해 설명했다.

    최영재는 '쌤' 역을 맡았다. 그룹 갓세븐 멤버 영재로 활약했던 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트콤 연기 도전이다. 최영재는 "허언증, 잔머리, 허세가 장착돼 있다. 허세만 있는 게 아니라 작은 순수한 마음이 있다. 자기를 표현할 줄 잘 모른다. 아직 표현 방법이 서투르다. 막둥이인 만큼 많이 귀여워해 달라"고 했다.

  • 한현민은 '현민' 역을 맡았다. 웰빙귀농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기숙사 기생충인 인물. 한현민은 "멘탈 갑이나 토종 한국인이라는 점이 저와 닮아있다"라며 "이천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왕복 5시간이 걸리는데, 통학시간이 너무 피곤해서 기숙사에 기생충 생활을 한다. 오늘만 산다는 마인드로 밝고, 명쾌하고, 순수한 영혼"이라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민니는 '민니' 역을 맡았다. 한국 드라마광, 클럽광이자 패셔니스타인 K콘텐츠학과 2학년. 태국에 있어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민니는 영상을 통해 "현재 '사랑의 불시착'에 빠져있다. 내일 지구가 망해도 현빈님은 최고!"라며 "솔직하고, 자유분방하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민니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한스' 역의 요아킴, '카슨' 역의 카슨, '테리스' 역의 테리스 브라운이 합류해 전 세계 각국에서 온 독특한 매력으로 무장해 재미를 더한다.

  •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의 메가폰은 권익준 PD와 김정식PD가 잡았다. 권익준PD는 "시트콤 제목 답지 않게 제목이 어둡고 부정적인 분위기일 수도 있지만, 해석은 밝다. '내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오늘 하루 즐겁게 잘 살자'는 의미다"라고 제목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이어 "20대가 인생에서 제일 좋은 시기인데,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현실을 즐기지 못한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다. 시트콤 속에서 '내일 지구가 망했으면 좋겠다'는 것은 박세완이 되뇌이는 말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변화가 온다. '내일도 지구가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하게 된다"며 세완의 성장에도 주목해달라고 덧붙였다.

    K-시트콤의 귀환이기도 하다. '남자셋 여자셋', '논스톱'을 연출한 권익준PD는 "2000년데 중반 정도에 청춘 시트콤이 사라진 것 같다. 15~6년 만에 청춘 시트콤을 하게 됐다. 최근에 코로나 등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우울하고 답답할 때, 시트콤이 시청자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청춘 시트콤을 반드시 챙겨보던 시절이 있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며, 대학교 캠퍼스 라이프 분위기도 달라졌다. 하지만 김정식 PD의 말처럼 "캐릭터와 꼭 같은 배우들"이 있다. 이들의 캠퍼스 라이프는 오는 18일 오후 4시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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