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어패류 꼭 익혀 드세요!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 발생

기사입력 2021.06.15 15:32
  •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발생해 어패류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6월 14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60대 기저질환자로 6월 7일 간장게장을 섭취했으며, 6월 9일부터 발열, 전신 허약감, 피부 병변 등이 나타나 천안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 이미지=질병관리청
    ▲ 이미지=질병관리청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여름철에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70명이며, 사망자는 25명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 전후로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시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를 이용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며,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어패류 섭취 시에는 85도 이상 가열 처리해야 안전하다.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 날 것 섭취를 피하고 어패류 조리, 섭취 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