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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까이서 보면 케미맛집, '멀리서 보면 푸른 봄'

기사입력 2021.06.14.16:22
  •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봄'의 배우 박지훈,강민아,배인혁(왼쪽부터) / 사진 : KBS 제공
    ▲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봄'의 배우 박지훈,강민아,배인혁(왼쪽부터) / 사진 : KBS 제공

    김정현 감독은 "(세 배우가 모이면) 너무 시끄럽다"며 웃음 지었다.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현장 제목은 '가까이서 보면 케미맛집'이 아닐까. 20대 배우 박지훈, 강민아, 배인혁이 만들어갈 이야기다.

    14일 온라인으로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강민아, 박지훈, 배인혁, 그리고 김정현 감독이 참석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아야 봄인, 가까이서 보면 다른 그들의 청춘 이야기를 그린다.

    김정현 감독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대해 "누구나 20대 초반에 봄이라고 생각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봄이 아닌, 상처를 받은 청춘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청춘이 서로 부딪히고 보듬어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서로 다른 캐릭터가 잘 조합된 작품이다. 캐릭터를 응원하면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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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KBS 제공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2위를 차지하며, 그룹 워너원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지훈이 신입생 여준 역을 맡았다. 잘생긴 외모에 애교 많은 성격을 지닌 부잣집 막내아들로 어딜 가나 사랑받는 인물.

    김정현 감독은 박지훈의 캐스팅에 "웹툰 이미지와 비주얼적으로 굉장히 흡사하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박지훈은 "여준은 밝은 면과 다르게 내면에 상처를 지닌 캐릭터다. 작품에 대해서 누구나 다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재미있게 찍었다"고 첫 지상파 주연으로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배인혁은 남수현 역을 맡았다.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도 A+를 놓치지 않는 수재에, 삶이 팍팍한 나머지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자발적으로 차단한 아웃사이더인 인물. 배인혁은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가족을 이끌어가는 학생"이라고 수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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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KBS 제공

    남다른 노력도 있었다. 배인혁은 "(수현이가) 경제적으로 힘들다 보니 알바도 열심히 하고 밥도 잘 못먹는다. 그래서  왜소하게 만들려고 살도 좀 빼고, 몸에 텐션 자체를 낮추려고 노력했다. 평소에도 기분이나, 이런 텐션을 낮추려고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민아는 김소빈 역을 맡았다. 손꼽히는 노력파지만 학점도, 스펙도 평범한 탓에 좌절을 겪으며 '현실 대학생'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인물. 강민아는 "'여신강림' 때 톡톡 튀는 캐릭터라면,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나도 저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라고 공감을 많이 하실 것 같다. 저도 공감을 많이 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김정현 감독은 "강민아는 최근 연기 활동을 가장 많이 한 배우"라며 믿음을 전했다. 이어 "강민아는 굉장히 밝다. 분위기메이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셋 중에서 가장 누나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많이 해줬다. 셋이 어색해했는데 그 부분을 잘 끌어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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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KBS 제공

    세 사람은 제작발표회 내내 서로의 눈을 바라보았다. 즐거운 이야기에는 크게 웃었고, 고민을 이야기할 때는 귀를 기울였다. 김정현 감독이 셋이 모이면 시끄럽다고 말한 것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만큼 대화를 많이 했고,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눴다. 강민아가 케미점수 100점 만점에 300점, 배인혁이 600점, 박지훈이 900점을 준 이유다.

    강민아는 "모니터를 하면서 우리 셋의 얼굴 케미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캐릭터가 다르더라도 연기 방향성을 같이 가야 작품이 물 흐르듯 가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했다. 사전에 리허설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더 많이 친해졌다. 케미 맛집이다"라고 자신했다.

    브로맨스도 예고됐다. 배인혁은 "초반에 제가 늦게 합류하고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서로 마음을 열어가며 형·동생 사이도 아닌, 진짜 친구처럼 편하게 케미가 이뤄졌다"고 했다. 이에 박지훈은 "극 중 여준이 수현이를 많이 궁금해한다. 그런데 저도 (배인혁) 형을 알고 싶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했다. 초반에 어색한 모습이 연기에 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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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KBS 제공

    시청률 공약도 있었다. 강민아는 5.7%를 기준으로 잡았다. 배인혁은 "5.8%가 넘으면, 셋이 모여서 무엇이든 하고 싶다"고 했고, 박지훈은 "귀엽게 동물잠옷 입고 사진 찍는 건 어떻냐"고 제안했다. 또한, 자신의 사비로 '동물잠옷'을 사겠다고 밝혀 시청률 공약 이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대인 세 배우의 남다른 호흡이 담겼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오는 6월 14일(월) 밤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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