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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에 함유된 펩타이드의 근육 세포 기능 개선 효과가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서울대학교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 결과, 한우 저장 중에 생성되는 펩타이드가 근육의 기능 개선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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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한우고기 펩타이드의 근육세포 퇴화 억제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근섬유 조성이 다른 한우고기 6개 부위(채끝, 안심, 양지, 우둔, 설도, 사태)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우고기를 2주 동안 냉장 저장하면, 수많은 단백질이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인체 내에서 소화율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단백질 분해로 생성된 다양한 펩타이드가 소화 과정 중 인체에 이용할 수 있는 아미노산 조성을 변화시켜 근육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근육기능 약화는 근육세포(muscle fiber)가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이 감소하는 것인데, 이러한 현상은 류신(leucine), 이소류신(isoleucine), 발린(valine) 등의 분지쇄아미노산(branched chain amino acid)이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연구팀은 한우고기 중 우둔과 안심 부위가 2주 간의 냉장 저장을 통해 각각 이소류신과 발린의 인체 이용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실험동물에 한우고기 추출물을 급여해 근육량의 증가 및 근육세포의 산화적 스트레스 대응력 향상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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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번 연구 결과가 2주 간의 냉장 저장으로 펩타이드가 생성된 한우고기를 섭취하면, 노화로 인한 근감소 예방 및 근육세포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한우고기가 지닌 영양적 우수성과 고령친화식품으로서의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