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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모교', 12년 만에 컴백한 '여고괴담6'…김서형X김현수 '공포퀸' 노린다

기사입력 2021.06.09.15:04
  •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언론시사회 / 사진: kth 제공
    ▲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언론시사회 / 사진: kth 제공
    캐비닛에 가려진, 아무도 쓰지 않는 오래된 화장실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시간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12년 만에 스크린을 찾은 '여고괴담6'를 통해서다.

    여기에 한창 인기 드라마로 대중을 매료하고 있는 김서형, 김현수와 함께 통통 튀는 매력의 최리, 첫 연기에 도전하는 비비 김형서의 출연으로 '스타등용문'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감독 이미영)(이하 '모교') 언론시사회가 열려 이미영 감독을 비롯해 김서형, 김현수, 최리, 김형서가 참석했다.

    '모교'는 기억을 잃은 채 모교로 돌아온 교감 선생님 '은희'가 학교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학생 '하영'과 함께 특정한 장소에 얽힌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며 겪는 기이한 이야기를 담았다.
  •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는 '모교'라는 제목을 앞세웠다. 제목처럼 모교를 다시 찾은 선생이 작품을 이끄는 주인공이다. 이미영 감독은 첫 연출작에서 기대작 시리즈를 맡게 됐다. 이 감독은 "'여고괴담'은 저에게는 친숙하고 익숙한 영화이면서 제 입봉작이기도 해서 몹시 부담스럽고 두려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고괴담'은 매 시리즈가 전편에 대한 연관성이 없다. 각 편이 고유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전편을 의식하거나 전편에 대한 부담감을 갖지는 않았다"며 "새로운 이야기여야 하는 것들, 공포 영화로서 획득해야 하는 점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시나리오 작업에서부터 노력을 기울였다"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 김서형이 연기한 '은희'는 교감 선생님으로 모교를 찾은 인물이다. 어딘가 낯이 익은 것 같은 의문의 공간에 이끌리는 은희는 점점 자신에게 다가오는 잊혀진 존재로 고통받는다.

    자신을 따라오는 존재와 잊혀진 진실을 기억해내는 과정에서 은희는 점점 피폐해진다. 감정적 소모가 큰 연기였던 바, 김서형은 힘듦과 해방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지켜내는 선생님, 그리고 과거에 맞물려서 동시에 지금 해내야 하는 것들, 내가 처단자일 수도 있을 것 같은 복잡한 사연이 힘들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면적으로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서형은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끝난 뒤 '모교' 촬영에 돌입했다. "'여고괴담4'에서도 선생님으로 나오기도 했고 '스카이캐슬' 다음에 바로 선생님 역할이라 누가 재밌어할까 싶었다"면서도 "'여고괴담' 시리즈에 두 번 이상 출연한 배우가 없는 거로 아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다. 시나리오를 한 번에 읽고 다음 날 바로 연락을 드릴 정도로 좋았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 김현수는 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의 중심에 선 '하영'으로 분했다. 하영은 친구의 죽음을 겪고,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에 얽히며 반항아로 낙인찍힌 인물이다.

    아역 시절, 공포 영화 '무서운 이야기'에 출연했던 김현수는 오랜만에 공포 영화로 돌아왔다. 게다가 이번엔 주인공이다. 김현수는 "초등학생 때 찍은 '무서운 이야기'라는 영화에서는 귀신을 보고 공포에 떠는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친구 귀신을 보고 싶어 하고, 공포에 떠는 모습을 크게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워낙 인기가 많고 전편 팬들이 많았지만 부담감은 없었다. 그냥 하영이라는, 제가 해보지 못했던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고, 감사하게도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방송되고 있을 때 개봉을 하게 돼서 행복하다"며 "새로운 모습을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 여기에 통통 튀는 매력의 최리가 호기심 넘치는 유튜버 지망생 '소연'으로, 가수 비비가 은희의 곁을 떠도는 의문의 학생 '재연'으로 합류했다. 두 사람 모두 전통 있는 '여고괴담'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리는 "추억에 존재하던 '여고괴담'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박형서는 "하늘이 나에게 점지해준 기회라는 생각을 했다. 운명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산한 학교에 전해져 오는 학교 괴담과 현실에 발붙인 이야기로 공포 팬들을 사로잡을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는 오는 6월 17일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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