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이하 접종자)를 대상으로 문화재 활용 특별행사 제공과 일부 기획공연 관람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
오는 23일에는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창덕궁 달빛기행’ 초청 행사가 진행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창덕궁 곳곳의 아름다운 야경과 전통공연을 즐기는 궁궐 활용 대표 프로그램으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보내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당첨자는 18일 발표하며, 자세한 신청 방법과 당첨자 발표 등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제국 대표 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는 접종자만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석조전 음악회’가 30일 오후 7시부터 열린다. 참여 신청은 6월 23일부터 덕수궁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또한, 6월 ‘안동 임청각 양반상 체험’ 고택·종갓집 활용사업과 7월에 열리는 ‘밀양향교 동몽교육’, 8~9월 ‘광주 무양서원 무양백세별곡’, ‘서천 문헌서원 선비체험’의 서원·향교 활용사업 등은 접종자에게 특별행사 또는 우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문화재재단의 민속극장 풍류와 한국문화의집(KOUS)도 접종자에게 관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6월 ‘청춘가’를 시작으로 9월까지 재단에서 주최하는 기획공연 6개에 대해 적용되며, 전화 또는 현장 예매, 온라인 예매 금액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접종자는 공연 입장 시 현장에서 예방접종 확인서를 제시하고 표를 수령하면 된다.
이 외에 현재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에 따라 중단 상태인 궁궐 안내해설도 6월 15일부터는 접종자에게만 제공할 예정이며, 사전예약으로만 입장할 수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은 접종자에게 전체 객석의 10% 내에서 현장 발권을 허용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로 제한하고 있는 규제를 접종자에게만 확대 허용한다.
자세한 일정과 행사별 참여 방법 등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 각 지방자치단체(밀양·광주·서천) 누리집의 별도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