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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청춘' 이도현·고민시, 차세대 '멜로킹X멜로퀸' 등극…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2021.06.09.14:16
  • '오월의청춘' 이도현X고민시 / 사진: KBS '오월의청춘' 방송 캡처, 미스틱스토리 제공
    ▲ '오월의청춘' 이도현X고민시 / 사진: KBS '오월의청춘' 방송 캡처, 미스틱스토리 제공
    '오월의 청춘' 이도현과 고민시가 '차세대 멜로킹', '차세대 멜로퀸'으로 떠올랐다.

    지난 8일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와 명희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

  • 먼저 이도현은 '오월의 청춘'에서 1980년, 역사의 소용돌이 속 현실에 좌절하면서도 한 여자에 대한 사랑과 단단한 신념을 잃지 않는 황희태로 변신, 희태에게 완벽하게 스며들며 첫 멜로 여정의 마침표를 제대로 찍었다.

    이도현은 감정의 폭발과 절제를 오가는 희태의 파도치는 감정선과 그럼에도 소중한 이에게는 진심을 감추지 않는 순수한 사랑을 애틋하고 아름답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첫 정통 멜로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감정을 담은 눈빛과 목소리, 유연한 완급조절로 희태의 온도 차를 자유자재로 표현했다.

    특히 사랑하는 한 여자를 향한 달달한 눈빛과 나직한 보이스로 '꿀빛남'(꿀 떨어지는 눈빛 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것은 물론, 거부할 수 없는 로맨티스트 면모와 훈훈한 비주얼로 '차세대 멜로킹'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매회 섬세한 내레이션을 통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기도 했다. 때론 처절하고 애처롭게, 때론 담담하고 씁쓸하게 내뱉는 그의 독백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드높이며 진한 공감대를 자극했다.

    이처럼 이도현은 '오월의 청춘'에서 캐릭터에 혼연일체 된 탁월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첫 멜로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장르 불문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과 팔색조 매력을 지닌 이도현이 앞으로 어떤 다채로운 작품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릴지 기대되는 이유다.배우 고민시가 '오월의 청춘'을 통해 차세대 멜로 여신으로 등극했다.

  • 고민시 역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치며 그 시절 청춘들의 가슴 아픈 로맨스를 깊이 있게 그려내며 여운 짙은 엔딩을 선사했다. 고민시는 '오월의 청춘'에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간호사로서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명희' 역을 맡아 풋풋한 로맨스부터 가족애, 애절한 눈물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숱한 명장면을 탄생시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늘 자신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살았던 김명희의 비극적인 엔딩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넘어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춘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또한 그 중심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캐릭터가 가진 굴곡진 서사를 실감나게 그려낸 고민시의 연기는 더욱 빛이 났다.

    그간 영화 '마녀'를 비롯해 드라마 '라이브',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을 담아내며 꾸준한 성장세를 그려온 고민시가 '오월의 청춘'을 통해 로맨스까지 되는 주연 배우로서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트린 것.

    고민시가 이번 작품으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라이징 스타를 넘어 20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장르를 불문하고 맡는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을 담아내고 있는 고민시의 다음 행보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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