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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비트코인으로 꿈꾼 완전 범죄 실화, 영화 ‘실크 로드’

기사입력 2021.06.08 18:42
  • 북미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영화가 개봉된다. 비트코인을 통한 마약 익명 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완전 범죄를 꿈꾼 천재 ‘로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실크 로드’다.

  • 이미지=영화 '실크로드' 포스터
    ▲ 이미지=영화 '실크로드' 포스터

    개인이 마약을 하든 뭘 하든 국가의 통제는 모두 억압이라고 생각하는 ‘로스’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흔적 없이 마약 거래를 할 수 있는 다크 웹사이트 ‘실크 로드’를 만든다. 개인의 진정한 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 실크 로드를 통해 국가에 한 방 먹이기 위해서다.

    실크 로드는 개설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이를 보며 로스는 우쭐해진다. 하지만 사이트가 그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하자 로스는 고민에 빠진다. 사이트로 인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작용이 속속 속출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그에게 말을 걸어오는데…. 과연 마약 거래의 혁명을 일으킨 실크 로드와 로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 이미지=영화 '실크로드' 스틸컷
    ▲ 이미지=영화 '실크로드' 스틸컷

    최근 가치가 급등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비트코인을 주요 소재로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영화는 실제 악명 높았던 웹사이트의 실질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해 사실감을 높인다. 또한, 자신의 세계에 빠진 천재 ‘로스’와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끈질기게 실크 로드의 실체를 쫓는 베테랑 경찰 ‘릭’ 등의 캐릭터를 통해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낸다.

  • 이미지=영화 '실크로드' 스틸컷
    ▲ 이미지=영화 '실크로드' 스틸컷

    영화는 범죄 그 자체보다는 자신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 범죄에 발을 담근 로스가 변해가는 모습에 더 집중한다. 비트코인이라는 소재와 범죄 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안고 영화를 접한 관객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일련의 사건을 통해 많은 시사점을 던지는 것이 사실이다.

  • 이미지=영화 '실크로드' 스틸컷
    ▲ 이미지=영화 '실크로드' 스틸컷

    흥미로운 소재와 줄거리로 호기심을 높이는 영화 ‘실크 로드’. 첨단 시스템과 얽힌 범죄 실화로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할 영화는 6월 9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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