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종합] 엔플라잉, 6년 간의 성장 담아 발사한 'Moonshot'

기사입력 2021.06.07.17:44
  • 엔플라잉 첫 정규앨범 발매 쇼케이스 / 사진: FNC 제공
    ▲ 엔플라잉 첫 정규앨범 발매 쇼케이스 / 사진: FNC 제공
    엔플라잉이 데뷔 6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들고 컴백한다. 그간 아이돌 그룹 홍수 속 밴드 아이텐티티를 지켜온 이들이기에 온전히 '엔플라잉의 색깔'이 담긴 첫 정규 앨범에 대한 음악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엔플라잉의 첫 정규 앨범 'Man on the Moo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Moonshot'은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그간 청춘을 노래하던 엔플라잉의 보다 성장한 음악적 스펙트럼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승협은 "'Moonshot'은 변하지 않는다면 바뀌는 게 없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저희가 항상 두려움과 긴장감과 싸우면서 나아가고 있는데, 그걸 동기로 삼아서 '달까지 날아오르자', '달에 서겠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 청춘을 노래했던 엔플라잉은 이전 곡과 조금 다른 색으로 돌아왔다. 그간 타이틀곡으로 활동한 적 없던 파워풀한 곡으로 나선 것. 이에 대해 이승협은 "저희를 '옥탑방'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데뷔곡부터 다 들어보시면 수록곡 중에 굉장히 강렬한 사운드가 많고 다양한 장르가 있었다"며 "이번 타이틀은 정규 1집이기도 하고, 밴드성이 강한 음악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정규 앨범을 데뷔 6년 만에 냈다. 팬들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이 순간만을 기다렸을 터다. 이승협은 정규 앨범 발매가 늦어진 것에 대해 "정규앨범이 정말 뜻깊은 앨범이구나 라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며 "활동을 하면서 앨범에 대한 구분이 별로 없었다. 활동을 하다 보니까 '우리 정규 앨범이 늦게 나오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스스로 준비를 해서 정규로 나와야 하는 타이밍이다라는 걸 2년 전부터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 엔플라잉은 6년 동안 차근차근 성장한 역량을 이번 정규 앨범에 모두 담아냈다. 차훈은 "저희 멤버들이 다 각자의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와 실력이 탄탄히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믿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기타 톤에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라, 이런저런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회승은 "아무래도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합도 맞춰왔고, 추구하는 방향도 같다고 생각한다. 팬들과 대중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6년에 걸맞은 결과와 성장이 이뤄지지 않았나 싶다"며 보다 성장한 엔플라잉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 이번 신보는 지난해 발매한 '소통(So, 通)' 이후 약 1년여 만의 컴백이다. 그동안 멤버들은 드라마, 솔로 활동 등 개별활동에 집중했다. 특히, 일본 드라마에서 배우로 활약한 김재현은 "처음으로 멤버들과 떨어져서 개인 활동을 했다"며 "멤버들이 필요할 때가 많았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그럼에도 김재현은 앨범 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다. 타지에서의 촬영으로 힘들 법도 한데, 새벽까지 연습을 허투루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엔플라잉 완전체의 첫 정규가 빨리 나올 수 있었다.

    이승협은 "재현이가 일본에 있었을 때 정말 바쁜 스케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저희가 단톡방이 있는데, (재현이가) 굳이 굳이 합주실을 잡아서 새벽까지 연습을 하더라. 연습한 걸 채팅방에 보내면서 피드백을 받더라. 덕분에 오자마자 녹음 스케줄을 끝낼 수 있었다. 정말 대견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이달은 유독 많은 아이돌들이 컴백해 '여름 컴백 대전'을 방불케 했다. 엔플라잉도 이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재현은 "케이팝 아티스트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때다. 경쟁심보다는 서로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음악도 있구나'하면서 공유하고 싶다. (다른 그룹들과 함께) 케이팝이라는 큰 장르를 체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옥탑방'을 통해 '기억 조작 밴드'라는 커다란 옷을 입게 됐는데, 저희는 사실 모든 옷을 다 입는다"며 "어떤 앨범이건 다 다른 색깔을 담아낼 수 있다. 아직까지 색깔을 찾고 있다고 말씀드리는데, 이번 앨범으로 '역시 엔플라잉, 이런 장르도 잘 어울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더 성숙해진 음악으로 리스너의 마음을 사로잡을 엔플라잉의 첫 정규 앨범 'Man on the Moon'은 오늘(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관련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