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세대를 겨냥해 외식유통업계가 ‘혁신’을 강조한 기발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MZ세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추구해 보다 기발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려는 외식∙유통업계의 움직임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치즈를 단순히 패티 위에 올려 만들던 기존 치즈버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치킨 패티 속을 치즈로 채워 바삭하게 튀겨낸 ‘치즈홀릭버거’를 지난 달 출시했다.
메인 모델의 이름을 딴 애칭으로 일명 ‘송중기 버거’로도 불리는 ‘치즈홀릭버거’는 포켓(주머니) 형태의 닭가슴살 패티는 기존 치즈버거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는 패티로, ‘싸이버거’로 국민버거 브랜드 반열에 오른 맘스터치만의 노하우가 담겼다.
‘치즈홀릭버거’는 체다 치즈에 모짜렐라 치즈를 최적의 비율로 섞어, 진하고 쫀쫀한 치즈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맘스터치만의 비법 소스를 더해 맛을 배가했다.
-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빙수 위에 토핑을 얹어 제공하던 고정관념을 깬 이색 빙수를 선보였다. 빙수 토핑을 얼음 속에 숨겨 깔끔하고 심플한 비주얼로 보는 재미는 물론, 빙수 속 숨은 재료들을 찾아 먹는 재미까지 더했다.
팥과 콩가루 등 클래식한 빙수 재료에 달고나 토핑을 더해 바삭한 식감을 살린 ‘옛날 달고나 빙수’, 팥과 생크림, 말차의 부드러운 맛에 흑임자 찹쌀떡과 녹차 마카롱을 토핑으로 곁들인 ‘마카롱 녹차 빙수’, 파인애플과 망고에 상큼한 나타드코코 토핑과 트로피컬 샤베트를 더한 ‘트로피칼 샤베트 빙수’ 등 3종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
편의점 GS25는 PB(전용브랜드) 상품으로 두부로 만든 케이크를 선보였다. 강릉초당두부를 새롭게 해석한 혁신적인 신제품 ‘강릉초당두부케이크’는 강릉초당두부가 가진 고소한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산 요거트, 자연크림치즈 등의 부재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케이크보다 더욱 진하게 다가오는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요거트 등으로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가미해 다채로운 풍미가 느껴진다.
총 8개월 이상의 개발 기간이 소요된 강릉초당두부케이크는 제품 용기 디자인 또한 재밌고 신박한 상품에 열광하는 MZ세대와 옛 상품을 통해 과거를 추억하는 4050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일반 두부 용기를 축소한 듯한 디자인을 활용해 강릉초당두부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색다른 재미 요소를 부여했다.
-
SPC 던킨은 지난 달 글로벌 스낵 브랜드 ‘프링글스’과 협업해 감자칩과 도넛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넛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온 가족이 함께 던킨 도넛을 보다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맛과 식감을 고려해 탄생한 기발한 제품이다. 바삭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으로 오랜 시간 감자칩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프링글스’를 제품 원료로 활용했다.
신제품 2종은 감자맛 도넛 베이스에 프링글스를 잘게 부숴 넣은 ‘프링글스 감자 반죽’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체다치즈 필링을 넣은 ‘프링글스 체다치즈 필드’, 초콜릿 필링과 초콜릿과 프링글스칩을 토핑으로 사용한 ‘프링글스 초코 앤 칩스’ 등으로 차별을 둬 바삭한 식감과 완벽한 ‘단짠 조화’를 완성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