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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등 나무 견과류, 체중 감량 및 유지 효과 높인다

기사입력 2021.06.04 16:58
  • 아몬드, 호두 등 나무 견과류(tree nuts)를 간식으로 섭취하면, 체중 감량 및 유지 효과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이미지 제공=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 이미지 제공=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의과 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 다양한 종류의 나무 견과류(tree nut)를 간식으로 섭취하면 체중 감량뿐 아니라 포만감 향상에서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과체중 또는 비만(체질량지수(BMI) 27.3~35.0kg/m2)에 속하는 30세에서 68세 사이의 남녀 95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됐다. 연구진은 저열량 체중 감량 식단(휴식 대사량 대비 500 칼로리 적게 섭취)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에게 약 42.5g(1.5 온스) 분량의 칼로리의 간식을 제공하되 ▲실험군에게는 혼합 나무 견과류를 ▲대조군에는 프레첼을 각각 나누어 섭취하도록 했다. 또한 추가 12주 동안 참가자들은 등 칼로리(Isocaloic)의 체중 유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실험 결과 ▲12주 차에 실험군은 1.6kg, 대조군은 1.9kg 감량, ▲24주 차에 실험군은 1.5kg, 대조군은 1.4kg으로 두 그룹 모두 체중 감량 결과를 보였으며, 12주 차의 체질량지수(BMI)도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실험 전보다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24주 차가 끝날 때쯤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포만감과 체중 유지 효과가 더 컸으며, 중도 탈락자 비율도 실험군(16.4%)이 대조군(35.9%)보다 훨씬 낮았다. 또한 실험군의 심박수가 실험 전보다 크게 안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UCLA 의과대학교수이자 임상 영양학과장인 자오핑 리(Zhaoping Li) 박사는 “나무 견과류는 단백질과 몸에 좋은 지방과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섭취 시 포만감에 도움을 준다”라며, “이러한 점이 체중 유지 프로그램 동안 견과류를 섭취한 실험군이 체중 증가나 중도 탈락 비율에서 대조군 대비 적은 비율을 기록했던 주된 이유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국제 영양학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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