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우아한형제들 등, 배달 라이더 ‘의료비·생계비’ 지원 위한 민관 협력 추진

기사입력 2021.06.03 15:49
  • 오토바이·전동킥보드·자전거 등으로 음식 배달 중 사고를 당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라이더 지원정책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은 근로복지공단,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 조합과 함께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사진 제공=㈜우아한형제들
    ▲ 사진 제공=㈜우아한형제들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은 외식업 배달 라이더의 의료비 및 생계비 지원을 위한 것으로, 2019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이 사랑의열매에 사재 20억원을 기탁해 조성했다. 지금까지 해당 기금의 혜택을 받은 라이더는 37명으로, 총 2억 2,594만원(2021년 6월 3일 기준)을 지원했다.

    이번 협약으로 라이더들은 산재보험을 신청하는 단계부터 이 기금의 존재를 안내받아 금전적 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아한형제들’은 기금 운용 지원과 배달 라이더 대상 홍보를 진행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금의 관리와 배분을 맡게 된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요양을 신청한 배달 라이더 등에 대해 지원제도 안내 및 대상자를 추천하고,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은 배달의민족과 계약을 맺은 라이더·커넥터가 아니어도 전국에서 음식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배달원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협약과 함께 라이더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120%에서 140%로 확대됐으며, 지원 규모도 최대 1,000만원에서 1,500만원(의료비·생계비 포함)으로 인상됐다. 또한, 이 사업을 알지 못하고 이미 병원비를 납부한 경우에도 자금을 지원한다. (신청일 기준 3개월 이내 퇴원)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문의 및 신청은 카카오톡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채널 또는 신나는조합 사회적금융팀,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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