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스위스, 6월부터 관광객 맞을 준비에 들어가

기사입력 2021.05.26 14:39
EU와 발맞춰 나가는 스위스 코로나 백신 증명서
한국 여행자는 코로나 음성 결과 제출 시, 별도의 자가격리 필요 없어
스위스 내 성공적인 백신 접종 캠페인으로 여행자들의 위험 낮춰
  • 사진제공=스위스관광청
    ▲ 사진제공=스위스관광청

    스위스가 6월부터 관광객을 맞이 할 준비에 들어간다. 그 동안 호텔 투숙객에게만 제한적으로 운영해 오던 레스토랑도 전면 오픈하고 레저 시설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는 최근 EU가 유럽의약품청이 승인한 백신을 접종한 제3국 관광객들의 입국을 6월부터 허용하기로 하면서, 스위스 역시 스위스정부의 계획에 따라 자체적인 코로나 백신 증명서 발급해 EU의 디지털 녹색 증명서(EU Digital Green Certificate)와 호환이 될 수 있도록 5월말부터 그 시험에 들어갔다.

    사실 EU의 코로나 백신 증명서 논의 전부터도 한국은 아시아 3개국 중 유일하게 화이트국가 리스트에 포함되어, 스위스 입국 시 코로나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별도의 자가격리 없이 스위스 여행이 가능했다. 다만, 여행자가 한국에 다시 입국 시에 14일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여행에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하지만 한국 역시 5월 5일부터는 한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에 한해 자가격리가 면제 되면서, 스위스 포함 해외여행의 자유로움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으로 모두가 한 발 더 내 딛고 있는 상황이다.

    스위스 정부는 백신 접종을 했거나 검사를 받았거나 코로나19 감염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든 스위스 거주민들에게 스위스 코로나 증명서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스위스의 백신 접종 캠페인 역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스위스인의 46% 이상 1차 백신접종을 모두 완료했으며, 전국민(희망자에 한해)이 6월말까지는 최소한 1차 접종을 모두 마쳐야 한다. 이미 2차까지 예방 접종을 완료한 스위스인은 약 14%이다. 이처럼 스위스정부는 여행자들이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도 큰 걱정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코로나 면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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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관광청

    작년 초 스위스정부에서 런칭한 ‘클린 앤 세이프’ 캠페인은 현재 스위스 전역 4,000여개 이상의 관광 관련 시설과 모든 대중교통이 참여해 해당 라벨을 사용하고 있다.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제공하는 관광 시설들이 해당 라벨을 이용할 수 있는데, 지난 12개월 동안 클린 앤 세이프 라벨의 호텔의 레스토랑 및 스키 리조트가 문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위스의 모든 관광지에서 대규모 감염의사례가 없었음은 이와 같은 라벨 정책 도입이 매우 효율적이었음이 입증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여행사들도 해당 ‘클린 앤 세이프’ 라벨을 도입한 스위스 여행 상품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여행자는 ‘클린 앤 세이프’ 웹사이트에서 현재 스위스가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보호 정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여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가 실행되고 있는지 최대한 투명하게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여행자들을 위한 포괄적인 보호를 정부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스위스로의 여행을 통해 여행자들은 신뢰성, 청결, 안전 및 자연스러움과 같은 스위스의 가치를 몸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밀도가 높은 대도시로의 여행이 아닌 자연으로의 여행이 각광받는 요즘, 스위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걸맞는 여행지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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