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G 서비스 완전히 사라진다! LG유플러스, 6월 말 2G 서비스 종료

기사입력 2021.05.25 13:24
  • 오는 6월, 국내 2세대 이동통신(2G) 서비스가 완전히 사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이하 ‘LGU+’)가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를 폐업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신청한 ‘2세대 이동통신(2G) 사업폐업 승인 신청’ 건에 대해 이용자 보호 조건을 부과해 승인하였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2G 서비스를 제공 중인 LGU+는 이번 승인에 따라 2세대(2G) 주파수 할당 기간이 만료되는 6월 말까지 망을 철거할 전망이다. 1997년 상용화 이후 25년 만의 서비스 종료다.

  •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23일 LGU+ 2세대 이동통신(2G) 폐업승인 신청을 반려한 바 있으며, 4월 7일 LGU+로부터 이동통신(2G) 폐업승인 재신청을 받아 현장 점검 5회, 전문가 자문회의 3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승인 여부를 최종 판단했다. 참고로 KT는 2012년, SK텔레콤은 2020년에 2세대 이동통신(2G) 사업을 조기 종료했다.

    LGU+의 2세대 이동통신(2G) 폐업으로 4세대 이동통신(LTE) 이상으로 서비스를 전환해야 하는 잔존 이용자는 14만 명(’21.5.22일 기준, LGU+ 전체 이용자의 0.82%)이다. LGU+는 잔존 이용자를 위해 단말 구매 비용 지원, 요금할인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세대 이동통신(2G)이 종료되더라도 4세대 이동통신(LTE)에서 기존 2G 요금제 10종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LGU+의 2G 가입자는 LGU+내 4세대 이동통신(LTE) 이상 서비스 선택 시 ▲30만원 단말구매 지원(또는 무료 단말 15종 중 선택 가능) + 2년간 월 요금 1만원 할인 또는 ▲2년간 이용요금제 70% 할인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2세대 이동통신(2G)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대리점 등 방문 없이 전화만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으며, 65세 이상·장애인 등은 LGU+ 직원 방문을 통한 전환 처리도 지원받을 수 있다.

    LGU+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지 않고 2세대 이동통신(2G)을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지원금 5만원을 지급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LGU+ 2세대 이동통신(2G) 서비스 이용자들이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으로 인해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거나 서비스 전환 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용자 보호 계획을 중점적으로 검토했으며, 폐업 과정 등에서 이용자 보호 계획이 충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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