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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보면 '르노삼성' 현재와 미래 보인다

기사입력 2021.05.25 11:27
  • 르노삼성, XM3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르노삼성, XM3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는 지난해 또 한 번의 역사를 썼다.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은 'XM3'다.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장을 연 이 모델은 그동안 SM6와 QM6를 주력으로 판매해온 르노삼성이 4~5년의 개발 기간을 쏟아부으며 공들였다.

    르노삼성의 저력을 보여주는 XM3는 무엇보다 디자인에 큰 힘을 준 모델이다. 특히 자동차 업계의 식지 않는 패스트백 디자인의 인기를 반영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에서 대형이나 고급 세그먼트에 많이 적용해온 패스트백 디자인을 소형차에 적용했다. 르노삼성은 고급,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누구나 부담 없이 탈 수 있는 편안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소형 세그먼트에서 상징적인 모델이 필요해 XM3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디자인은 오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위에서 바라보면 얼핏 세단을 닮아있지만 측면이나 밑에서 바라보면 어김없는 SUV이다. 게다가 기존의 SUV가 가지는 무게감이 아닌 날렵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패스트백으로 강조했다. 패스트백은 루프에서 트렁크 후면으로 떨어지는 경사가 완만하고 유선형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패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들은 후면을 들려올린 듯한 형태로 사랑받는다는 점을 XM3에도 반영해 역동적인 느낌을 잘 살렸다. 르노삼성은 소형차는 무조건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소형차도 예뻐야 팔린다'라는 새로운 개념을 국내 자동차 업계에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르노삼성, XM3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르노삼성, XM3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단단한 주행 성능도 매력이다. 르노삼성의 공통적인 주행 감성이라 할 수 있는 '하체의 단단함'은 XM3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XM3는 1.6 GTe 모델과 1.3 TCe 260 모델로 판매된다. 그중에서도 TCe 260 파워트레인은 엔진 명가 다임러와 닛산, 르노가 협업해 만든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배기량의 2배를 정확히 토크로 구현해내는 명품 엔진이다. XM3 TCe 260을 직접 운전해보면 경쾌하지만 단단하게 도로를 치고 나가는 힘을 맛볼 수 있다.

    XM3는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을 바탕으로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에서 디자인과 성능은 100% 중 9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르노삼성은 올해부터 XM3를 유럽 시장에서 선보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XM3는 유럽 시장에서 뉴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거의 1만대를 선적해 본격적인 판매에 시동을 걸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XM3가 유럽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과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계속해서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놔 내수 시장과 수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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