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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오싹·화끈한 콘텐츠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어니스트 씨프’, ‘아미 오브 더 데드’, ‘슈퍼배드 3’ 등 넷플릭스 추천 신작을 소개한다.
희대의 은행털이범, 부패한 FBI와 맞붙다
어니스트 씨프 -
‘어니스트 씨프’는 새로운 인생을 위해 자수를 결심한 희대의 폭파 전문 은행털이범 톰이 돈을 노리는 부패한 FBI로 인해 위기에 처하자 그에 맞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다.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7개 주, 12개 은행에서 900만 달러를 턴 톰, 8년간 FBI의 끈질긴 추적까지 따돌린 그는 폭파 전문 은행털이범이 아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자수를 결심한다. 그러나 그의 돈을 노린 부패한 FBI가 끊임없는 음모와 가공할 위협으로 그를 추격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위기가 시작된다.
‘테이큰’ 시리즈부터 ‘논스톱’, ‘인천상륙작전’ 등 시원한 액션을 선보여온 리암 니슨이 톰으로 분해 액션 마스터의 진가를 발휘한다. 숨 막히는 추격전부터 총격전,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전은 물론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폭파 장면까지 짜릿한 액션 쾌감을 선사할 리암 니슨의 액션 질주가 지금 다시 시작된다.
좀비로 가득 찬 라스베이거스, 전대미문의 작전
아미 오브 더 데드 -
좀비 맛집인 넷플릭스에 새로운 좀비물이 온다. 넷플릭스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좀비가 점거한 도시로 변해버린 라스베이거스로 잠입해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용병 조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좀비에게 점령당하고, 카지노 금고에 숨겨진 거액의 돈을 탈환하기 위해 프로 레슬러 출신의 스콧을 필두로 정비공, 조종사, 금고 침투 전문가 등으로 최정예 용병 조직이 꾸려진다. 우여곡절 끝에 라스베이거스 침투에 성공한 이들은 예상과 달리 영리하고 조직적이며 빠르기까지 한 좀비와 맞닥뜨리게 된다. 이들은 주어진 32시간 안에 좀비들을 제치고 금고 속 돈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새벽의 저주’로 좀비 신드롬을 일으키고 ‘300’,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등으로 액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17년 만에 선보이는 좀비 영화다. ‘블레이드 러너 2049’,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데이브 바티스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엘라 퍼넬, 오마리 하드윅, 아나 데라레게라, 시로 오시, 마티스 슈바이크회퍼 등 쟁쟁한 배우들이 화끈하고 거침없는 액션을 선보인다. 폐허가 되어버린 라스베이거스의 전경과 ‘엘비스 프레슬리 좀비’, ‘좀비 말’, ‘좀비 호랑이’까지 각양각색 좀비 떼의 충격적인 비주얼이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나쁘게 살자
슈퍼배드 3 -
‘슈퍼배드 3’는 악당 은퇴를 선언한 그루에게 실망해 스스로 악당이 되기를 결심한 미니언과 쌍둥이 동생 드루로 인해 자신에게 주어진 ‘슈퍼배드’의 운명을 깨닫고 본업복귀에 나선 그루의 프로젝트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가족을 위해 악당 은퇴를 선언한 그루의 배신에 실망한 미니언들은 스스로 악당이 되기 위해 그루를 떠난다. 한편 악당 퇴치 협회에서 쫓겨난 그루 앞에 존재도 몰랐던 쌍둥이 동생 드루가 나타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악당 가문을 이을 것을 제안한다. 평생 가질 수 없었던 최고급 무기들을 보며 악당의 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한 그루, 거부할 수 없는 슈퍼배드의 운명을 마주한 그는 다시 악당이 되어 미니언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
2010년 시작된 ‘슈퍼배드’ 시리즈는 ‘미니언즈’, ‘마이펫의 이중생활’, ‘씽’, ‘그린치’ 등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을 선보여온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이다. 스스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한 미니언즈들의 본 적 없는 다크한 매력도 놓치지 말자.
그렇게 소녀는 애나벨이 되었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 -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저주받은 인형 ‘애나벨’을 만든 인형 장인과 그의 아내가 겪는 끔찍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형 장인 사무엘과 그의 아내는 교통사고로 어린 딸을 잃고 매일 밤 딸을 다시 볼 수 있게 해달라며 기도한다.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듯 어느 날 딸의 영혼이 찾아와 자신이 인형 속에 들어가 평생 함께하겠다고 속삭인다. 하지만 인형에는 딸이 아닌 악령이 빙의하고 교회의 도움으로 악령을 봉인한 인형을 방 안에 가둬둔다. 12년 후, 두 사람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갈 곳 없는 보육원 소녀들과 수녀를 받아들여 함께 살기로 한다. 이 모든 것은 인형의 계획이었을까? 보육원 소녀 중 한 아이가 악령의 표적이 되고 조용했던 집은 다시 불안감에 휩싸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공포 영화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컨저링’에 등장했던 악령이 깃든 ‘애나벨 인형’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컨저링 유니버스’를 확장하며 공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컨저링’ 유니버스를 탄생시킨 제임스 완이 제작을 맡고, ‘라이트 아웃’으로 신선한 공포를 선보였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아 대체 불가한 공포를 선사한다.
건드리면 X 된다
이 구역의 미친X -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미친 X들이 나타났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분노조절 0%의 노휘오와 분노 유발 100%의 이민경, '이 구역의 미친 X'를 다투는 두 남녀가 펼쳐내는 과호흡 유발 코믹 로맨스다.
열혈 경찰이었던 노휘오는 특정 사건에 연루돼 모든 걸 잃은 뒤, 시도 때도 없이 치밀어오르는 화를 잠재우지 못하는 분노조절 장애가 생겼다. 완벽했던 인생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건을 겪은 후 세상을 향한 마음을 닫은 이민경은 강박과 망상으로 주변의 모든 사람을 미칠 지경으로 만든다. 늘 화가 끓어오르는 남자와 늘 화나게 만드는 여자, 하필 이웃으로 만나 사사건건 부딪치며 한 치의 양보 없이 대치하던 두 사람 사이에 갑자기 심상치 않은 로맨스의 기운이 감돈다.
‘응답하라 1994’, ‘히말라야’, ‘재심’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여온 정우가 불도저 같은 매력의 소유자 노휘오로 분했고, ‘치즈인더트랩’, ‘화유기’,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줬던 오블리 오연서가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이민경으로 분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미친 X들의 예측 불가한 최강 코믹 로맨스를 지금 만나보자.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