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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헤이즈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됐으면 좋겠다"

기사입력 2021.05.20.17:53
  • 헤이즈 컴백 기자간담회 / 사진: 피네이션 제공
    ▲ 헤이즈 컴백 기자간담회 / 사진: 피네이션 제공
    'Love is everywhere.' 헤이즈의 새 EP 'HAPPEN'은 이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본인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어떤 사랑에 대해, 좀 더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감히 담아봤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에 좀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헤이즈의 진심이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오늘(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헤이즈의 새 EP 'HAPPEN'이 발매된다. 컴백을 앞두고 헤이즈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 새 앨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 11개월 만에 컴백에 나서게 된 헤이즈는 "이렇게 오랜만에 앨범을 내는 것은 처음이다. 자칫 잘못하다가 1년을 채울 뻔 했다.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최근에는 작업에만 몰두했던 것 같다"라며 "사실 이제 곧 나올 때가 됐다는 말을 몇개월 전부터 했는데, 늦게 와서 죄송하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워킹데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새 앨범 'HAPPEN'은 공기와도 같아서 보이지 않지만, 늘 존재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헤이즈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사전적 의미도 포함하고 있지만, 타이틀곡 제목이 '헤픈 우연'으로 정해졌고, 가사 훅에 'HAPPEN'이라는 단어도 나오는데,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키워드다"라며 "이 앨범을 만드는 동안 일어난 일들에 대해 썼다"라고 소개했다.

  • 타이틀로 선정된 '헤픈 우연'은 감미로운 멜로디 라인과 헤이즈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주변의 소중한 순간들과 사람들이 정말 우연인지, 인연인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헤이즈는 "원래의 가제는 '우연히'였는데, 싸이 선배님께서 제목 아이디어를 주셨고, 제목을 바꾸면서 'HAPPEN'이 앨범 제목이 됐다. 제가 앨범 제목을 지을 때 고민을 정말 많이 하는데, 다 아울러져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조차도 정의내릴 수 없는 사상과 인연에 대한 가치관, 늘 주변에 있는 사람을 보며 느꼈던 것들이 노래에 잘 함축되어서 마음에 든다. 언젠가 이런 주제로 노래를 하고 싶었는데, 제 주변에 계신 모든 소중한 인연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소중한 마음, 애틋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며 "저 또한, 이 노래를 쓰고 부르면서 정말 많은 인연을 떠올렸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송중기가 출연을 예고해 더욱더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헤이즈는 "모든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에 대해 담았다. 우리가 이렇게 가까이에 있음에도, 계속해서 지나치고, 서로를 못 알아보는 그런 이야기인데, 되게 공감이 많이 가실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 이 밖에도 개리가 피처링 참여한 '처음처럼', 창모와 함께 한 타블로 프로듀싱 곡 '감기', 김필과 함께 한 '미안해 널 사랑해', 안예은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나선 '빗물에게 들으니' 등은 물론, 헤이즈와 꾸준히 작업을 함께 해온 623과 함께 한 'Why', 기리보이가 지원사격에 나선 '어쨌든 반가워', 그리고 마지막을 채우는 연주곡 'Destiny, it's just a tiny dot.'까지 총 8개 트랙이 수록된다. 헤이즈는 8번 트랙을 제외한 전곡 작사, 작곡에 함께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채를 더했다.

    헤이즈는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작업하게 됐다"라며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협업했는데, 늘 혼자서는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왔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더 많은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주셔서 정말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헤이즈는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한 연주곡에 대해 "가사로 내 마음을 다 담지 못했을 때나, 이 앨범에 어떤 곡과 다음 곡을 자연스럽게 잇기 위해 등 여러 이유로 항상 연주곡을 넣는데, 이번에는 '처음처럼'의 후렴 부분을 왈츠 부분으로 편곡한 곡을 수록했다. 앨범의 전체적 분위기를 이 곡처럼 느끼셨으면 좋겠다. 너무 슬프지도 않고, 너무 밝지도 않은, 그 몽글몽글한 느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 끝으로 헤이즈는 활동 목표에 대해 "새로운 회사에서 처음으로 내는 앨범이고, 제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쏟아부은 것 같다"라며 "정말 주어지는 모든 것들에 다 최선을 다하고 피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방송 활동도 했고, 그런 각오가 있다. 나에게 찾아오는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기회를 최대한 잘 수행하고 싶고, 제 마음 안에 있는 여러 두려움을 떨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헤이즈의 일곱 번째 EP 'HAPPEN'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헤픈 우연'의 뮤직비디오 본편은 오늘(20일) 오후 6시에 공개되며, 이날 저녁 8시에는 네이버 NOW. 라이브쇼 '#OUTNOW'에서 헤이즈가 앨범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고 '헤픈 우연'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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