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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AI로 수확 시기 예측…농촌진흥청, 토마토 생산량 예측 로봇 시스템 개발

기사입력 2021.05.20 17:33
  •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로 토마토 수확 시기를 예측하는 로봇 시스템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온실 주행 로봇과 토마토 영상분석 시스템으로 구성된 토마토 생산량 예측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토마토는 후숙 열매채소로 수출에 따른 유통기간을 고려한 수확 시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수출 농가가 수확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정량화된 정보가 필요하다.

  • 1. 스마트 온실 주행 로봇, 2. 토마토 영상 정보 취득, 3. 전체 면적 대비 적색 비율 계산, 4. 수치화된 정보 제공 /사진=농촌진흥청
    ▲ 1. 스마트 온실 주행 로봇, 2. 토마토 영상 정보 취득, 3. 전체 면적 대비 적색 비율 계산, 4. 수치화된 정보 제공 /사진=농촌진흥청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마그네틱, 근접 센서(감지기) 등 다양한 센서가 장착된 로봇이 계획된 경로를 이동하면서 카메라를 이용해 토마토의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이어 인공지능 분석기술을 활용해 수집된 영상 속 토마토에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일련번호가 부여된 토마토를 대상으로 전체 면적 대비 빨갛게 익은 면적의 비율을 계산한다.

    이 과정을 통해 토마토를 녹숙기, 변색기, 채색기, 도색기, 담적색기, 완숙기 등 6단계로 구분하며, 인식된 토마토마다 과일 전체 면적 대비 빨갛게 익은 비율을 수치화된 정보로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연한 붉은색과 녹색이 섞인 채색기의 토마토는 수출용, 연한 붉은색과 황색이 섞인 도색기의 토마토는 내수용으로 수확한다.

  • 토마토를 인식하고 익은 정도를 측정하는 두 가지 정확도가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토마토 인식 정확도는 약 94%, 익은 정도 측정 정확도는 약 98%로 종합 정확도는 약 92.1%였다.

    이 기술을 통해 현재 수확 가능한 토마토의 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수확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기술이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적산온도와의 상관관계를 계산해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토마토 열매의 출하량 측정 방법에 대한 산업재산권 출원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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